"저출산·그린플레이션·코인 거품 붕괴…올해 세계경제 10대 트렌드"
- 22-01-04
모건스탠리투자관리 CIO, FT에 기고…인구감소부터 中둔화까지
중국의 둔화부터 원자재 시장의 '그린플레이션'까지 올해 세계 경제를 정의할 10가지 트렌트에 파이낸셜타임스(FT)가 주목했다. FT는 최근 오피니언을 통해 모건스탠리투자관리의 푸치르 샤르마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예상한 올해 세계경제 10대 트렌트를 소개했다.
◇출산율 몰락
첫번째는 베이비붐에 정반대 개념인 베이비 버스트(baby bust), 출산율 감소다. 감염 우려에 집에 함께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부부나 커플 사이 기회는 넘쳐 난다. 하지만 지금처럼 폐쇄된 세상에서 출산 욕구는 확실히 떨어졌다.
가뜩이나 떨어진 출산율은 이미 글로벌 성장을 낮췄는데, 팬데믹 동안 출산율은 더 빨리 떨어졌다. 특히 중국에서 출산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장기적 관점에서 '베이비 버스트'로 세계 노동력은 더욱 쪼그라들 것이라고 샤르마 CIO는 예상했다. 전세계에서 노동가능 인구가 줄어든 국가는 2000년 17개에서 현재 51개로 늘었다.
◇중국 둔화
두번째는 중국 둔화(China peak). 인구 증가세는 둔화하고 부채는 늘어나며 지난해 중국이 세계 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로 줄었다. 팬데믹 이전 30%를 넘었던 것과 비교해 크게 떨어졌다.
중국이 경제 중심을 대외 무역에서 국내 시장수요 확대와 자립으로 옮기며 외국과의 관계가 느슨해졌다고 샤르마 CIO는 지적했다. 샤르마 CIO에 따르면 5년 전 중국과 이머징 GDP는 거의 순상관관계였지만, 이제는 무상관(0)에 수렴된다. 샤르마 CIO는 "성장 엔진으로서 중국은 절정이 지나갔을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빚의 함정
세번째는 빚의 함정(Debt trap). 지난 40년 동안 쌓인 전세계 부채는 정부 지출로 인해 팬데믹 동안 더 빠르게 늘었다. 미국, 중국을 포함한 25개국이 지고 있는 부채는 GDP의 300%가 넘는데, 1990년대 중반만 해도 거의 0%에 가까웠다.
세계 중앙은행들이 찍어낸 돈으로 금융시장은 계속 부풀어 올랐고 빚은 더 깊은 함정으로 빠져 들고 있다. 빚에 중독된 사회들은 파산과 전염의 공포로 인해 빚을 끊어 내기 더욱 힘들 것이라고 샤르마 CIO는 경고했다.
◇인플레이션
네번째는 1970년대와 다른 인플레이션(Not the 1970s). 일할 사람은 없고 정부 지출과 공공 부채는 늘어나며 인플레이션이 치솟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1970년대와 같은 두자릿대 인플레이션은 아닐 것이라고 샤르마 CIO는 예상했다.
올해 정부지출은 완화하고 기술진보가 이어지며 물가를 계속해서 지긋하게 누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결국 최대 위험은 자산 가격. 금융시장은 글로벌 경제 규모의 4배로 커졌다. 시장에 균열이 생기면 디플레이션(물가하락)이 뒤따르기 마련이라고 샤르마 CIO는 말했다.
◇그린플레이션
다섯번째는 친환경에 따른 인플레이션, 그린플레이션(Greenflation). 기후변화 대응으로 구리, 알루미늄과 같은 금속 원자재 수요가 급증한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친환경을 부르짖는 정치로 인해 모든 종류의 원자재 공급이 줄어든 것은 덜 알려진 팩트다.
지난 5년 동안 석탄, 석유에 대한 투자가 급감하면서 원자재 시장에서 1973년 이후 최대폭으로 가격이 오르는 그린플레이션이 나타났다고 샤르마 CIO는 지적했다.
◇생산성 역설부터 실물경제까지
이외에 그는 생산성 역설(Productivity paradox), 정보 지역화(Data localisation), 거품 붕괴(Bubblets deflate), 개미의 후퇴(Retail cooling), 실물경제(Physical matters) 등도 내년 경제를 정의할 트렌드로 꼽힐 수 있다고 예상했다.
생산성 역설과 관련해 샤르마 CIO는 기술변화에도 낮은 생산성이 여전한 추세라는 것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재택근무가 확대되면서 일하는 시간은 늘었지만 생산은 더 줄었다는 것이다.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터넷 트래픽은 폭증했지만, 희망과 달리 정보에 대한 정부통제는 더욱 강력해져 정보가 지역화하고 있다고 샤르마 CIO는 설명했다. 또 암호화폐부터 친환경 에너지와 기술 기업까지 거의 모든 것에 거품이 끼였고 붕괴할 위험이 있다. 거품과 더불어 늘어난 개인투자자(개미) 역시 거품 붕괴와 함께 가라 앉을 수 있다.
끝으로 메타버스(가상현실)의 인기에 실물경제가 사라질 것 같지만, 현실세계는 정반대로 흘러가며 디지털 세대들은 물리적 피난처를 더 찾는다. 밀레니얼(M)과 Z로 상징되는 신세대는 지난해 집값을 끌어 올린 주요층이라고 샤르마 CIO는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뉴스포커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
- 서울광장 떠나는 이태원 분향소…유가족·시민들 "진상 규명" 한목소리
- '김호중 뺑소니' 택시 기사 "한 달 만에 겨우 연락…운전대 잡을 엄두 안 나"
- 유럽행 고장 나자 오사카행 승객 태웠다…'11시간 지연' 그 비행기 시끌
- 日아사히 "니가타현 역사에 '사도에서 조선인 강제노동' 기록"
- '병원 뺑뺑이'로 위급했던 50대…의료원장이 직접 수술, 생명 구했다
- "60세면 한창 일할 나이죠"…고령화에 '실버 일꾼' 급증
- 의대생 유급 막는다…'1학기 미이수 과목' 2학기에 추가 개설
- 보건노조 "우리가 욕받이냐…예약 취소 업무, 의사가 직접 해라"
- "국민연금도 나누자"…이혼 후 '분할연금' 신청 10년새 6.5배 증가
- 오사카행 티웨이항공 11시간 지연…310명 중 204명 출국 포기
- ‘훈련병 얼차려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피의자 소환조사
- '명품백 의혹' 최초 폭로 기자, 경찰 조사 출석 "디올백 돌려달라"
- 박세리 아빠 '3000억 꿈' 날렸다…'서류 위조' 새만금 레저 사업권 박탈
- "'비서 성폭행' 안희정 8347만원 배상"에 김지은 항소…안희정은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