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내년 7월까지 팬데믹 급성기 끝날 수도…접종률 70% 달성해야"
- 21-12-30
사무총장 "전세계 각국 백신 접종률 70% 도달하면 급성기 끝날 것"
WHO "델타·오미크론 쌍으로 위협…'확진 쓰나미' 우려"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어설 경우 내년 7월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의 급성기(acute phase)가 끝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과 캐나다 글로벌뉴스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각국 정부와 산업계, 시민 사회는 머리를 맞대고 내년 7월 초까지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백신 접종률이 70% 수준까지 올라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내년에는 우리가 팬데믹의 급성기를 넘길 뿐 아니라 더 강력한 보건 안보로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나는 아직도 낙관적으로 바라본다"고 덧붙였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지금은 백신 불평등을 해소하고 미래 변이로부터 전 세계 인구와 경제를 보호할 때"라면서 "부유한 국가들의 정상, (백신) 제조사들에게 알파, 베타, 감마, 델타 그리고 오미크론 변이로부터 교훈을 얻고 백신 접종률 70%를 도달하기 위해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WHO는 팬데믹 급성기가 장기화할수록 오미크론과 같은 새로운 변이가 출현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면서 '델타'와 '오미크론'의 동시 확산에 따른 전 세계적인 '확진 쓰나미'(tsunami of cases) 발생도 우려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가 동시에 위협해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고, 입원율과 사망률도 치솟고 있다"면서 "강력한 전염성을 가진 오미크론이 델타와 동시에 확산하면서 확진 쓰나미를 일으킬까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균등한 백신 공급으로 백신 빈부격차를 극복하고 백신 불신을 일으키는 잘못된 정보 확산 방지를 촉구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몇몇 소수 국가의 편협한 국가주의, 포퓰리즘 그리고 마스크, 치료제, 진단키트, 백신을 포함한 의료 독점 행위는 평등 원칙을 훼손하고 신종 변이 출현 조건을 만들어냈다"고 꼬집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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