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든, 자가검진키트 5억개 무료 배포…"누가 걸렸는지 알아야"
- 21-12-22
"백신 의무화는 통제가 아니라 목숨 살리는 일…접종이 애국"
"부스터샷 맞아야…트럼프도 맞고 나도 맞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연방정부가 코로나19 신속 자가검진키트 5억 개를 구입, 웹사이트를 통해 검사를 요청하는 국민에게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코로나19 대응 관련 기자회견에서 "신규 확진이 폭증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선 누가 감염됐는지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 검진키트는 다음달부터 이용할 수 있을 것이며, 우편을 통해 국민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민간 보험으로도 자가 검진을 공제받을 수 있으며, 보험이 없는 사람들도 검진키트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추가 계획도 있다"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 의무화 정책 관련 설명도 내놓았다. 100인 이상 사업장내 모든 근로자가 백신 접종을 받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 매주 코로나 검진을 받도록 하는 백신 접종 의무화 규제가 다시 시작됐지만, "접종 의무화는 여러분의 삶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 스스로와 다른 이들의 목숨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법은 노동자의 안전을 지켜주고 기업이 계속 운영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올해 40만 명의 미국인이 코로나로 사망했으며, 이들 거의 대부분이 백신을 맞지 않았다. 거의 모두 (사망을) 예방할 수 있었단 얘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법은 합법적이고 효과적이며, 수천 미국인의 생명을 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스터샷 접종도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도 나도 모두 부스터샷을 맞았다"면서 "(부스터샷 필요성은) 아마도 그와 내가 의견을 같이하는 몇 안되는 것 중 하나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상당히 보호받고 있다"며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오미크론 출현으로 시작된 재유행 관련 국민 피로도에 대해 공감도 표했다.
그는 "여러분이 피곤한 것 안다. 진심이다. 우리 모두 이 상황이 끝나길 바란다"면서 "지금이 결정적인 순간이다. 이전보다 많은 수단을 갖고 있다. 우리는 이것을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면서, 우리 모두 그 믿음을 지키길 바란다"며 "지난 2년간 여러분의 끈기와 용기, 사랑과 희생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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