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한인서예가가 쓴 붓글씨 성경, 성경박물관 전시

최정범 선생 성경66권 서예작품, 워싱턴DC 성경박물관 소장


시애틀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예가 최정범 선생이 붓글씨로 쓴 성경66권이 워싱턴DC 성경박물관에 소장된다. 

성경박물관 이사회는 약 3개월에 걸친 심사를 거쳐, 화곡 최정범 선생의 붓글씨 성경66권을 박물관 전시 품목으로 최근 결정했다. 

화곡 선생은 그동안 성경 전권을 붓글씨로 세 번 썼다. 첫 번 것은 8년 3개월이 소요됐고, 두 번째 것은 6년, 세 번째 것은 3년이 소요됐다. 이중 두 번째 것은 재직 중인 타코마 제일침례교회에 소장돼 있고, 세 번째 것을 박물관에 기증할 예정이다. 

최정범 선생 가족은 내년 3월에 성경박물관 초청으로 워싱턴 DC에 가, 붓글씨 성경 66권을 전달하고 증정 기념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성경을 읽으면 쉽게 잊어버리지만, 붓글씨로 쓰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붓글씨로 쓰기로 했다고 말하며, 먹을 가는 일에서부터 붓과 종이를 계속 구입하는 점 등 쉬운 일은 아니라며, 성경을 붓글씨로 쓰기 시작한 지난 20년을 회고했다. 코로나19 시대에는 다른 나라에서 오는 종이 구입에 어려움도 많았다고 말한다. 

그는 네 번째 성경 쓰기를 다시 시작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나이가 77세이고 기력이나 시력이 나빠져, 큰 변화가 있기 전에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한다. 믿음의 열정과 에너지가 많이 소요되는 작업이라는 말도 남겼다.

최정범 선생은 타코마제일침례교회에 오랫동안 재직하고 있고 남전도회 회장을 맡기도 했다. 만성사물놀이 회원으로도 활동했고, 지금도 가훈이나 성경 구절을 써주기 원하는 분들에게 붓글씨를 써주는 일을 기쁜 마음으로 하고 있다.  

전화 (253)691-0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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