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오미크론 입원환자 첫 확인…"더 늘어날 듯"

영국 오미크론 누적 확진 1898명

"중증도 델타 절반만 미쳐도 입원·사망 증가할 것"

 

영국에서 코로나19 새 변이주 오미크론 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오미크론 감염자 중 입원 환자가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12일 가디언에 따르면 나딤 자하위 영국 교육부 장관은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으로 입원한 사례가 있음을 확인해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미크론은 지난달 24일 아프리카 남부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된 이래 60여 개국에서 검출되며 빠르게 확산 중이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경미한 증상만을 보이며 입원 환자는 좀처럼 보고되지 않는 데다, 사망자도 나온 적 없어 팬데믹 극복 안도감도 번지고 있다.

그러나 영국보건안전청(HSA) 수석의료고문 수잔 홉킨스 박사는 BBC 인터뷰에서 영국에서 오미크론이 발견된 건 2주밖에 안 됐고, 보통 감염과 사망에는 3~4주의 시차가 있는 점을 지적, "현재 시점에서 어떤 가정을 내놓기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홉킨스 박사는 "응급실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병원에서 오미크론을 진단하는 일도 많아지고 있다"며 "입원 환자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오미크론 감염자가 는다는 건 백신 미접종자나 백신 면역반응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라며 "이는 당장의 큰 여파로 다가올 것이다. 오미크론의 중증도가 델타의 절반만 미쳐도 수많은 사람들이 입원하고 사망자도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의 오미크론 누적 확진자는 전일 기준 1898명이지만, 실제 수치는 이보다 높을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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