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예방·대응 능력' 195개국 평가, 韓 9위·美 1위…日은?

글로벌 보건안보지수 평가…호주 2위·中 52위·北 193위

연구진 "전 세계, 미래 팬데믹 대응 준비 돼 있지 않다"

 

한국이 195개국을 대상으로 평가한 글로벌 보건안보지수 보고서 명단에서 톱10에 올랐다.

8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한국은 존스홉킨스대가 워싱턴DC 비정부기구 핵위협 이니셔티브와 발간한 '글로벌 보건안보지수' 보고서에서 예방 30위(48.8점), 탐지 6위(73.8점), 대응 4위(65점), 의료체계 15위(62.5점) 국가 역량 향상 및 격차 해소 노력 9위(69.4점) 생물학적 위협의 취약성 33위(73.1점)으로 종합 65.4점으로 전체 195개국 가운데 9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이번 명단에서 75.9점으로 1위를 기록했고, 호주는 71.1점으로 뒤이었다. 일본은 18위를 기록했고 국가 역량 향상 및 격차 해소 노력 부문에서 하위권 점수를 얻은 중국은 52위에 그쳤다.

북한의 경우 16.1점으로 예멘, 소말리아와 나란히 공동 193위였으며 평가 대상이 된 국가들의 평균 종합 점수는 38.9점 수준이었다.

연구진들은 올해 평균 점수가 100점 만점에 38.9점으로 2019년과 근본적인 차이가 없었다면서 미국을 비롯한 모든 국가는 미래의 전염병 위협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제니퍼 누조 홉킨스 선임 연구원은 "미국이 다른 어떤 나라보다 전염병을 예방하고 이에 대응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지만, 동시에 어떤 국가들보다 더 많은 감염 사례와 사망자가 보고됐다"면서 "정부가 대중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백신을 가져도 사람들을 접종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팬데믹 출현 이래 전 세계 2억6806만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사망자 수는 529만 명에 달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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