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들 잇따라 투자, 비트코인 시총 1조달러 돌파
- 21-02-20
전체 암호화폐 시총은 1조7000억 달러 돌파
비트코인이 시가총액(시총) 1조 달러를 넘기며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시총이 1조 달러를 넘어서자 암호화폐 전체의 시총도 1조7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 비트코인 5만5000달러 돌파 : 암호화폐의 시황을 중계하는 미국의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0일 오전 7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6.61% 상승한 5만543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의 시총은 1조365억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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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
비트코인이 급등함에 따라 비트코인을 포함한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시총은 1조7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테슬라의 시총은 7000억 달러이고, 애플은 2조 달러를 넘는다. 한국 코스피의 시총이 지난해 말 기준 2조3000억 달러 정도 된다.
비트코인의 시총은 올해 들어서만 4500억 달러 넘게 불어 마침내 1조 달러를 돌파했다.
◇ 기업과 금융사 잇따라 암호화폐 시장 진입 : 최근 들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급등하고 있는 것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 중 하나인 뉴욕멜론은행이 비트코인을 취급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물론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15억 달러어치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등 기업과 금융권이 잇따라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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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담동의 테슬라 매장. 2020.9.2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
향후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도이치 뱅크의 전략가 짐 라이드는 최근 보고서에서 “기업과 기관들이 잇따라 비트코인 시장 진출을 선언함에 따라 비트코인이 신뢰할 수 있는 자산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대규모 유동성에 힘입어 당분간 랠리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JP모간 “상승세 지속될 수 없다” : 그러나 월가의 대표 투자은행인 JP모간은 비트코인은 경제적 측면에서 일종의 '사이드쇼'(side show, 서커스 등에서 손님을 끌기 위해 따로 보여주는 소규모의 공연)에 불과하다며 향후 랠리에 의문을 제기했다.
JP모간 분석가들은 투자 메모를 통해 비트코인의 현 시세가 자신들이 추산한 공정가격을 훨씬 웃돈다며 상승세가 지속될 수 없다고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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