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경찰청장·서울청장 참고인 신분 조사 중"

현재까지 7명 입건…해밀톤호텔 불법증축 수사중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고 있는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윤희근 경찰청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지만 향후 입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7명이 입건됐다.

특수본 관계자는 9일 서울 마포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찰청장과 서울청장 현재 참고인 신분"이라며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입건된 피의자 명단에 대해선 "기존 6명 외에 해밀톤호텔 대표가 추가 입건돼 7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언론서 20여명 입건됐다는 보도 있었는데, 압수수색 영장 신청을 위해 관계자를 형식상 입건한 사실이 있지만 실질적 혐의자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입건 절차를 밟지 않으면 실무적으로 영장 청구가 어려워서 형식상 입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압수수색 대상자가 된 경찰청장과 서울경찰청장의 입건 여부와 관련해선 "대상자별로 입건하는 것은 아니고 사건별로 입건하는 것"이라며 "이임재 용산서장과 류미진 총경이 입건돼 있어서 경찰청장과 서울경찰청장은 참고인으로 해도 (압수수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청장과 서울청장은 참고인 신분"이라고 재차 말했다.

기동대 배치 관련해서 용산경찰서와 서울경찰청장이 주고받는 공문이 있는지에 대해선 "계속 수사 중"이라며 "구체적 내용 확인은 어렵다"고 했다.

특수본 관계자는 용산구청이 해밀톤호텔의 불법 증축에 대해 용산경찰서에 고발한 것과 관련해선 "저희는 해밀톤호텔 부분만 수사하고 있다"면서 "그 외 불법 건축물에 대해선 용산서에서 할지 이 사고와 연관 있으면 판단해보고 수사 주체를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해밀톤호텔 쪽에서 용산구청에 금품을 제공하면서 불법 증축물을 유지해왔다는 의혹에 대해선 "이 사건 수사와 관련성을 판단해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해밀톤호텔 관련 압수수색 장소와 관련해선 "해밀톤호텔과 대표 주거지, 참고인 주거지 등 3개소"라며 참고인이 누구인지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