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철 교육장관 후보자 가족, 모두 풀브라이트 장학금 받았다

선발과정 공정성 논란…가족수당 이중 혜택 의혹도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가족 4인이 모두 한미교육위원단이 운영하는 풀브라이트(Fulbright) 장학금을 받았다는 사실이 26일 밝혀졌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Δ1996~1997년 김 후보자 본인 Δ2004~2005년 배우자 Δ2014~2016년 딸 Δ2016~2018년 아들까지 모두 풀브라이트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특히 두 자녀가 풀브라이트로부터 장학금을 받았던 시기는 김 후보자가 한국풀브라이트동문회 회장을 맡았던 시기(2012~2015년)와 겹쳐 장학금 수혜자 선발과정의 공정성이 논란이 될 것이란 지적이다.

또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은 한미 교육협력의 상징으로, 연 4만 달러 가량의 학비와 생활비 뿐 아니라 가족수당, 본인 몫의 왕복 국제항공권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김 후보자의 배우자가 2004년에서 2005년 풀브라이트 장학 혜택을 받았던 당시 미국 유학을 했던 두 자녀와 함께 지냈다면, 자녀들의 경우 부모 장학금 혜택과 본인 장학금 혜택을 이중으로 누렸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강민정 의원은 "국내에서 한 해 소수밖에 선정하지 않는 장학 프로그램을 한 가족이 모두 누렸다는 것은 그동안 국가적 장학 혜택이 소수에 의해 사유화돼 온 것이 아닌지 의심케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는 가족의 장학금 수령 과정에서 부정이 없었는지 낱낱이 밝혀야 하며, 교육부는 연간 수십억이 투여되는 풀브라이트 장학프로그램의 부실 운영에 대해 빠르게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