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해·조현수 숨어지낸 고양시 주민들 “충격…오피스텔 어떻게 구했나”

온라인 공간 “하필 왜 고양” 논쟁

 

‘계곡 사망사건’으로 도주행각을 벌이다 붙잡힌 이은해(31·여)와 조현수(30)가 숨어지내던 경기 고양시 주민들은 체포 하루가 지난 17일에도 각종 온라인 공간을 통해 ‘소름 돋는다’는 반응과 함께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17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이씨와 조씨는 전날 그동안 숨어 지내던 고양시 덕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검경 합동검거팀에 의해 붙잡혔다.

이같은 소식이 각종 매체를 통해 실시간으로 올라오자 지역의 대표 커뮤니티 ‘일산아지매’ 등 온라인 공간에서는 ‘충격’이라는 반응의 글들이 쏟아졌다. 주민 대부분은 “우리 근처에 있었다고 생각하니 소름 돋는다”라며 “지금이라도 잡혀서 다행”이라는 분위기다.

한 커뮤니티의 아이디 ‘행복xxxx’은 “프로파일러의 예측이 맞았다”고 놀라워했다.

이씨가 검거되기 전 일부 프로파일러는 이들의 심리분석을 통해 이씨와 조씨가 멀리 달아나지 않고 우리 주변에 은신해 있을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또 다른 주민은 “어디 시골에 숨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 주변에 있을 줄을 상상도 못했다”는 반응이다.

‘왜 고양시에 숨어 있었나’를 놓고 온라인 공간에서도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이씨가 숨어 있던 오피스텔은 신축된 지 몇 개월 지나지 않은 곳으로 인근에는 지하철역과 대형 쇼핑몰이 위치해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경기북부지역 경찰서 관계자도 “역세권과 상업지역이 밀집한 곳이라 CCTV나 사람들의 눈이 많은 곳인데 이곳을 굳이 은신처로 택한 것이 의문”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도망자 신분임에도 어떻게 오피스텔을 구했는지도 주민들에게 여전히 의문이다.

경찰은 전날 “조력자는 없었다”고 밝힌바 있지만 주민들은 “그럼 그 오피스텔은 누구 명의인가”라며 궁금해 하고 있다.

한편 이씨와 조씨는 지난 2019년 당시 피해자 윤모씨(39)에 대한 살인 및 살인미수 등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지난해 12월 14일 검찰 2차 조사에 불응해 도주했다. 검찰은 올 1월 두 사람을 지명수배하고 추적, 지난달 30일에는 공개수사로 전환해 체포에 나섰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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