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사망' 이은해·조현수 검거는 됐지만…조사 태도는 '불성실'

'계곡사망'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도주했다가 공개수배 18일째 검거된 이은해(31·여)와 조현수(30)가 조사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인천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창수)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살인 및 살인미수 등 혐의로 검거된 이씨와 조씨에 대한 3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씨와 조씨는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 조사 내내 조사에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 순순히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영장청구 시기와 관련해 '이르면 이날 늦은 오후'나 '늦으면 다음날 오전'으로 그 시점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 정확한 영장청구 시점을 정해진 바 없다"며 "수사 중인 상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씨와 조씨는 전날 낮 12시25분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한 오피스텔에서 검거됐다. 공개수배 18일째, 도주 124일째의 일이다.

두 사람은 2019년 당시 피해자 C씨(39)에 대한 살인 및 살인미수 등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지난해 12월14일 검찰 2차 조사에 불응해 도주했다.

검찰은 올 1월 두 사람을 지명수배하고 추적했으나 3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도 둘의 행방을 찾지 못했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30일 두 사람에 대한 수사를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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