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30억원↑' 재산 급증한 추경호 "청문회 때 말씀드릴 것"

후보자 지명 후 서울 예보에 마련된 사무실로 첫 출근

"추경, 새 정부 출범 후 제출 준비…물가정책 구상 중"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재산이 5년 만에 11억여원에서 40억여원으로 30억원가량 늘어난 것에 대해 "청문회 때 다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자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재산 증식 과정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앞서 뉴스1은 추 후보자의 재산이 2016년 4월 국회의원에 출마할 당시 11억8000만원이었지만 지난해 말 기준 40억9438만원을 신고해 5년 반 만에 30억원가량, 한 해에 평균 6억원 가까이 늘었다고 보도했다.

추 후보자가 2016년 총선에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으로 대구 달성군에 출마해 당선된 이후 줄곧 국회의원 신분이었고, 한해 연봉이 1억~1억5000만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재산 증가 폭이 크다.

5년간 30억원 가까이 증가한 재산이 아파트 가격 상승이나 증여 등으로 늘어났을 여지가 크지만,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재산을 증식했을 가능성도 꼼꼼히 검증할 것으로 예상돼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쟁점이 될 수 있다.

추 후보자는 50조원 상당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규모 변동 가능성과 관련해선 "신정부가 출범하면 바로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시간이 조금 필요하니 5월 초에 소개드릴수 있다"고 말했다.

추 후보자는 유류세 인하 등 물가안정책과 관련해선 "자세한 것은 일단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좀 짚어보고, 일부 사항은 청문회 과정에서 말씀드리겠다"며 "청문회를 마치고 기회가 주어지면 구체적인 구상을 담아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2.4.1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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