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경제부총리에 추경호…산업 이창양·국토 원희룡·국방 이종섭

복지 정호영·문체 박보균·과기 이종호·여가부 김현숙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첫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10일 발탁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엔 이창양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가, 국토교통부 장관엔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후보자로 지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 안보 라인에선 이종섭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이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될 예정이다.

또 윤 당선인은 보건복지부 장관에 정호영 전 경북대 병원장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당선인 특별고문을 맡고 있는 박보균 전 중앙일보 대기자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 연구소장을 후보자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가족부 장관엔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수석 출신인 김현숙 당선인 정책특보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가부는 윤 당선인의 공약에 따라 폐지가 예상됐지만, 새 정부의 정부조직개편이 새 정부 출범 이후로 연기되면서 당분간 존속하게 됐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 후보자로 선정된 추 의원은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를 맡고 있다.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대통령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겸 비상경제상황실장,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쳐 박근혜 정부 때는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국무조정실장(장관급) 등을 역임했다.

국회에서는 전공을 살려 기획재정위, 예산결산특별위 등 상임위에서 활동했다. 당내에서는 정책위 부의장, 여의도연구원장, 전략기획부총장, 대구시당위원장, 원내수석부대표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정책학 석사와 기술혁신경제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기술혁신경제학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인수위에서는 경제2분과 간사로서 일자리 창출 및 불필요한 규제 혁파 등 민간 주도의 실용적인 산업 정책을 입안하는 역할을 해왔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대선 당시 선거대본부 정책본부장으로서 윤 당선인의 공약 전반을 기획해 온 인물이다. 대선 이후에는 인수위 기획위원장을 맡아 윤석열 정부 향후 5년의 핵심 국정 과제를 조율해 왔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이 전 차장은 국방부 정책기획차장을 거쳐 박근혜 정부 때 중장으로 진급해 문재인 정부에서 합참 차장을 지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 단장과 한·미 연합방위 업무를 맡은 바 있어 정책 전략뿐 아니라 한미연합지휘구조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검증이 끝난 8개 부처의 장관 인선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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