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초대 국토장관 원희룡…'대장동 1타강사' 부동산 정책 책임

원희룡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이 윤석열 정부의 첫 국토교통부 장관에 내정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원 후보자는 대선 당시 선거대본부 정책본부장으로서 윤 당선인의 공약 전반을 기획해 온 인물이다. 대선 이후에는 인수위 기획위원장을 맡아 윤석열 정부 향후 5년의 핵심 국정 과제를 조율해 왔다.

원 후보자는 제주 출신으로 1982년 서울대 법대에 수석 입학했고, 1992년 사법시험 역시 수석 합격했다.

검사로 근무하다가 1999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에 입당해 2000년 16대 총선 서울 양천갑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이후 17·18대 총선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2012년 국회의원 임기를 마치고 중앙 정치무대에서 물러나 2014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공천으로 제주지사에 당선됐다. 2017년 1월 바른정당에 입당했지만 2018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제주지사에 출마해 다시 당선됐다.

이 때문에 원 후보자는 사법·입법·행정을 모두 경험한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원 후보자는 과거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해 '누더기' 등의 표현을 써가며 비판했고, 경선 과정에서는 '양도세 문재인 정부 이전으로 회복' '임대차 3법 폐지' '생애 처음 주택 50% 정부 공동 투자' 등의 부동산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대선 과정에서는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대장동 의혹 제기를 주도하며 '대장동 1타 강사'라는 별명을 얻으며 윤 당선인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검증이 끝난 8개 부처의 장관 인선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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