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올해 말~내년 초 한반도 평화에 중요한 시기"

"남북대화 불씨 살리는 데 모든 집중력 발휘해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6일 "올해 말에서 내년 초까지 시간은 우리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필요한 한 걸음이라도 내디뎌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경기도 연천 열쇠전망대에서 열린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통일 걷기' 제3차 동서횡단 행사 발대식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내년 초까지 시간은) 지금까지 이어진 남북관계 교착을 넘어 다시 한 번 대화의 불씨를 살리고 그 가능성을 키워가기 위해 모든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시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 201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와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 간 두 번째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남북관계의 교착과 답보가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장관은 "한반도 평화의 날씨가 어떻고 우릴 둘러싼 정세가 얼마나 복잡하든 묵묵히 가야 할 방향으로 걸어가는 게 '진정한 변화' '평화'를 만들어내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끝이 없어 보이는 여정이라 해도 스스로 포기하고 멈추지 않는다면 목적지에 가까워지기 마련"이라며 "평화는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걸어갈 때 완성될 수 있다. 그때 우린 진정한 평화의 주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정부는 일상의 평화를 꿈꾸는 국민의 열망과 마음을 모아 일관되고 멈춤 없이 노력해가겠다"며 이날 행사 참석자들에게 "부디 함께 힘을 모으고, 지혜를 주고, 뜻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 장관은 "내년부턴 'DMZ 웹 지도'가 만들어지고 DMZ 모바일 앱이 (내년) 2월 오픈하면 스마트폰과 함께 DMZ는 우리 손안에 들어오고 일상으로 자리 잡는다"며 "통일부는 숙박·휴게·위생시설 등 인프라를 만들고 다양한 콘텐츠를 확충해갈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군의 많은 협조가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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