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행진 나선 제주 대학생들 "윤 대통령, 4·3 추념식 참석해야"

제주 대학생들이 30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다음달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리는 제76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달라고 촉구했다.


제주대·제주관광대·제주국제대 총학생회와 제주한라대학교 총대의원회, 전국국공립대학생연합회는 이날 제주시 관덕정 앞에서 '2024 대학생 4·3 평화대행진 공동 선언'을 발표하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윤 대통령은 '4·3의 완전한 해결'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제주가 명실상부한 평화와 상생의 섬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윤 대통령의 이 공약은 도민들에게 기대감을 줬다"고 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4·3 추념식 참석은 4·3의 완전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4·3 영령들의 영면을 기원하고 도민과 유족을 위로하는 이번 추념식에 꼭 참석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밖에도 이들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모든 후보들에게 "4·3의 역사를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지 말아 달라"면서 "4·3의 진실을 밝히고 희생자와 유족의 실질적인 명예회복을 위한 정책을 제시하는 데 맡은 역할을 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공동 선언 발표 직후 약 2㎞ 거리에 있는 제주시청 어울림마당까지 행진하며 4·3의 평화 정신을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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