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르면 1월 4일 신당 창당 선언…2월초 창당대회

새해 첫 일정으로 행주산성서 신년 인사회…방향성 언급할 듯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르면 내달 4일 신당 창당을 선언할 방침이다.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공식화하면 사실상 분당 초읽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 전 대표 측은 뉴스1에 "확정된 날짜는 아니다"라면서도 "빠르면 1월 4일 창당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 "본격적인 창당 준비에 들어가서 1월 중순쯤 창당 발기인대회, 2월 초 창당대회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가 이끄는 신당이 가시화되면서 민주당의 분당 시계가 빨라질 전망이다. 이 전 대표는 그간 당내 민주주의 실종을 문제 삼으며 이재명 대표의 퇴진을 전제로 '통합 비대위'를 요구했다. 민주당 쇄신 시한은 연말까지로 제시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한 단합을 외치며 이 전 대표 신당 창당을 간접적으로 만류했다.


이 대표는 이 전 대표를 만나 막판 설득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진 못 했다.


이 전 대표는 만남 직후 기자들에게 "오늘 변화 의지를 이재명 대표한테 확인하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확인할 수 없었다"며 "조금 더 가치 있는 일을 위해서 제 갈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신당' 창당이 가시권에 들면서 정치권은 벌써부터 빅텐트 가능성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전 대표의 신당 성패는 현역 의원들의 합류 여부에 달렸다는 게 당 안팎의 중론이다.


일단 민주당 내 비주류 세력이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최성 전 고양시장과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이낙연 신당에 참여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이 전 대표와 함께 통합 비대위 구성을 요구한 '원칙과상식'의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의 탈당 후 신당 합류 가능성도 점쳐진다. 원칙과상식은 2일 공동 대응을 논의하고 탈당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1일 오전 새해 첫 일정으로 경기 고양시 행주산성에서 신년 인사회를 연다. 이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신당 방향성을 언급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전 대표 측은 "내일은 지지자들과 함께 행주산성에 가서 신당 관련 희망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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