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비하' 논란 민경우, 국힘 비대위원직 자진 사퇴…임명 하루만
- 23-12-31
"과거 발언 논란 때문에 비대위 출발에 누 끼치고 싶지 않다"
대표적인 86세대 운동권 출신…거듭된 사과에도 논란은 계속
과거 노인 비하 및 식민사관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민경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이 30일 비대위원직을 사퇴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취임식에서 밝힌 '운동권 특권 정치 청산' 선언의 상징과도 같은 인사였지만 발언 논란이 계속되자 비대위원 임명 하루 만에 자진 사퇴했다.
민 위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비대위원직을 사퇴한다"며 "제 과거 발언에 대한 논란 때문에 비대위의 출발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저의 위치에서 운동권 정치 청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민 위원은 지난 10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지금 가장 최대의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것"이라며 "빨리빨리 돌아가셔야 한다"고 말해 노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민 위원의 발언이 알려지자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비대위원 해촉을 촉구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 회장은 성명서를 내고 "노인 세대에게 빨리 돌아가시라는 망언을 한 것은 얼마 전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비대위원장의 망언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민경우 소장을 즉각 사퇴시키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사과하라"고 했다.
이에 민 위원은 전날(29일) 국회에서 열린 첫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과거 신중치 못했던 표현을 했던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386세대가 나이와 지위로 젊은 세대 진입을 막는 사회적 현상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실수였고 그 발언하자마자 그 자리에서 바로 사과했다"면서 "앞으로 언행에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위원장도 김 회장에게 민 위원의 '노인 비하' 발언을 대신 사과했다. 한 위원장은 전화를 통해 '죄송하다. 찾아뵙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 위원은 노인 비하 논란뿐 아니라 지난 8월 자신이 대표로 있는 '대안연대'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일본의 조선 식민지 침략과 관련해 "해외 식민지를 개척할 때 상당히 정예 일꾼들이 간다. 일본의 청년들도 그랬을 것"이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민 위원은 과거 '조국통일범민족연합' 사무처장을 지내고 '광우병 시위'를 주도했던 대표적인 '86세대 운동권' 출신이다. 야권 인사로 분류되던 민 위원은 보수 전향을 선언했고, 지난 7월에는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강연을 한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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