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가사노동 한해 가치 356조원, 남성의 2.6배

통계플러스 겨울호 발간…주택·농지연금액 반영한 노인빈곤율 작성 등 소개

 

지난 2019년 여성이 생산한 가사노동 서비스는 356조원으로 남성이 생산한 134조9000억원보다 2.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통계개발원은 'KOSTAT 통계플러스' 2023년 겨울호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무급 가사노동 가치의 세대 간 이전: 국민시간이전계정 심층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남성의 가사노동 서비스 생산 비중은 꾸준히 상승해 1999년 20.1%에서 2019년 27.5%로 20년 동안 7.4%포인트(p) 증가했다.

2019년 1인당 가사노동 서비스 소비는 돌봄이 가장 많이 필요한 0세에 3638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성년이 되는 20세에 39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이후 완만하게 상승하면서 'L'자형의 모습을 띠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가사노동 서비스 생산(1999~2019년)(통계청 제공)
성별 가사노동 서비스 생산(1999~2019년)(통계청 제공)


가사노동 서비스의 소비와 생산의 차이로 인한 가사노동 서비스의 이전은 가구 내(함께 사는 가족)와 가구 간(함께 살지 않는 가족)으로 구분된다.

가구 내에서는 노동연령층과 유년층 간 서비스가 이전되며, 가구 간에서는 조부모연령(55~75세)에서 손자녀 연령(0~15세)으로 서비스 이전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통계플러스 겨울호에 함께 실린 '주택·농지연금이 노인빈곤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고찰'은 현재의 빈곤 통계가 소득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이를 보완하는 지표로 주택·농지연금액을 반영한 노인빈곤율 작성과 관련된 기존의 연구와 향후 작성 시 고려사항 등을 소개했다.

통계플러스 겨울호에는 이밖에 △제주 한달살이 방문자의 주요 특징과 선호하는 주요 숙박지 등 관광 특성을 소개한 '민간 데이터과 공공 데이터의 가명 정보 결합을 통한 제주 한달살이 특성 분석' △ 노인가구의 소득구성 및 변화와 함께 노인가구의 연간 소비지출 현황과 최근 10년간 소비지출 변화 등을 살펴본 '가계동향조사를 통해 본 노인가구 소득과 지출의 변화' 등도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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