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늙는 한국…2050년 40%가 65세이상

고령인구, 2025년 1000만명 돌파…2050년 40%가 '65세 이상'

통계청, 2022~2072년 장례인구추계 발표

중위연령, 작년 44.9세→2072년 63.4세

 

앞으로 2년 후 65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사상 처음 10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고령인구 비율은 갈수록 높아져 2036년에는 10명 중 3명, 2050년에는 인구 10명 중 4명이 65세가 넘게 된다.

14일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2022~2072년)'에 따르면 국내 총인구는 지난해 기준 5167만명에서 내년까지 5175만명 수준으로 증가한 후 2030년 5131만명, 2072년에는 3622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중 만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72년 1727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98만명이었던 고령인구는 올해 944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2025년에 1000만명을 넘고, 2050년 1891만명까지 증가한 후 감소해 2072년 1727만명을 기록할 전망이다.

노인이 늘어남에 따라 고령인구 구성비는 지난해 17.4%에서 빠르게 증가해 2025년 20%, 2036년 30%, 2050년 40%를 넘어서게 된다.

이중에서 70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592만명에서 2033년 1000만명을 넘고, 2072년에는 1474만명(40.7%)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국의 고령인구 비중은 2022년 17.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나, 2072년 47.7%로 가장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계청 제공). 2023.12.14/뉴스1
(통계청 제공). 2023.12.14/뉴스1

여자 100명 당 남자 인구수인 성비 역시 증가한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성비는 지난해 77.6명에서 2072년에는 94.2명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남자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고령층에서도 성비가 비슷하게 맞춰지는 양상이다.

반면 0~14세 유소년인구는 지난해 595만명(이하 전체 인구의 11.5%), 2040년 388만명(7.7%), 2072년 238만명(6.6%)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0~5세 영유아인구는 지난해 188만명(3.6%), 2040년 163만명(3.3%), 2072년 96만명(2.7%)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위연령은 지난해 44.9세에서 2031년 50세를 넘어서고, 2072년에 63.4세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에는 총인구의 50%가 44세 이상이었지만, 2072년에는 총인구의 50%가 63세 이상인 셈이다.

고령인구 비율이 높아지면서, 부양비는 늘어날 전망이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할 인구(유소년·고령인구)인 총부양비는 지난해 40.6명에서 2058년에 100명을 넘어서고 2072년에는 118.5명 수준으로 증가한다.

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인구인 노령화지수는 2022년 151.0명에서 2030년 312.0명, 2050년 504.0명으로 높아져, 2050년부터는 고령인구가 유소년인구보다 5배 이상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