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유진그룹에 최종 낙찰 …한세그룹·통일교 측과 인수전서 3200억에

방송통신위원회 승인 심사까지 2~3개월 뒤 최종 인수 여부 확정

 

보도전문채널 YTN 인수전의 최종 낙찰자로 유진그룹이 선정됐다.

23일 오후 유진그룹은 한세그룹, 글로벌피스재단(통일교 측 법인)의 원코리아미디어홀딩스와의 YTN 입찰 경쟁에서 최고가인 3200억원으로 최종 낙찰자가 됐다. 매각 측과 계약 체결 및 방송통신위원회의 승인 심사까지 고려하면, 2~3개월 후인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최종 인수 여부가 확정될 전망이다.

유진그룹은 건자재, 유통, 금융, 물류, IT, 레저, 엔터테인먼트 부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 집단이다. 

IB투자업계와 방송업계에 따르면 유진그룹, 한세그룹, 글로벌피스재단의 원코리아미디어홀딩스는 지난 20일 마감된 YTN 공기업 지분 매각에 입찰 참가신청서를 제출했다. 매각 대상은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1300만주(지분 30.95%)였다.

이외에 현재 YTN 주식 지분은 한국인삼공사가 19.95%, 미래에셋생명보험이 11.72%, 우리은행(전략사업부)이 7.40% 등을 각각 보유 중이다. 

한세그룹은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제조자개발생산(ODM)을 전문으로 하는 의류 수출 전문기업으로 시총 8100억원 규모의 중견기업이다. 원코리아미디어홀딩스는 문현진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글로벌피스재단이 인수전 참여를 위해 설립한 기업이다. 문 이사장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창시자인 고(故) 문선명 총재의 3남이다.  

앞서 한전KDN과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8월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제출한 혁신계획에 비핵심 자산인 YTN 지분 매각 검토에 관한 내용을 포함했다. 같은 해 11월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한전KDN과 마사회가 낸 YTN 지분 매각 계획을 확정, 한전KDN·한국마사회는 지난 9월21일 YTN 지분매각을 공고했다.

한편 민주노총 언론노조 조합원들과 YTN 지부 소속 조합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 주주인 한전KDN과 한국마사회, 두 공공기관이 성급하게 통 매각 과정에 나섰다며 매각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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