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인터뷰 의혹' 신학림 "피의사실 유포죄로 검찰 고소할 것"

구체적 '피의사실' 밝히지 않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를 허위 인터뷰하고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검찰을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12일 압수물 디지털포렌식 참관을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신 전 위원장은 "피의사실 유포죄로 검찰을 고소할 것을 지금 계획하고,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피의사실 공표로 보고 고소를 진행하겠다는 것인지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신 전 위원장은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던 2021년 9월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사건 무마 의혹'과 관련해 김씨와 허위 인터뷰를 한 혐의를 받는다. 인터뷰에는 "박영수 변호사와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를 통해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해결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신 전 위원장은 김씨와의 녹취록을 대선 5일 전인 지난해 3월 뉴스타파에 넘겼고, 뉴스타파는 대선 3일 전에 녹취록을 보도했다.


김씨는 신 전 위원장과 인터뷰를 한 무렵, 신 전 위원장이 집필한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혼맥지도'(혼맥지도) 3권을 1억5000만원에 구매했다. 부가세를 포함해 실제 신 전 위원장에게 지급된 돈은 1억6500만원이다.


검찰은 김씨가 대장동 개발 사업 비리 의혹에 쏠린 시선을 돌리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신 전 위원장과 공모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비방하는 허위의 인터뷰를 대선 직전에 내보내기로 기획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은 강백신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하는 '대선 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을 꾸려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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