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백선엽은 독립군 토벌한 간도특설대…옹호 말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의 "친일파 아니다" 발언 비판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전주병)이 4일 진행된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의 최근 '백선엽 옹호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최근 국방부가 '공산당 가입'을 이유로 육군사관학교에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을 철거하고 추가 서훈 재검토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의 백선엽 영웅화에 제동을 걸고 나선 모양새다.

회의에서 김성주 의원은 "백선엽 장군은 공부할수록 친일파가 아니다라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의 발언은 역사적 법적 사실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백선엽 장군이 간도특설대에 입대한 1943년 이후 벌인 독립군에 대한 토벌과 민간인 학살 사례를 제시했다 .

그는 "백선엽의 자서전에도 간도특설대의 조선인 독립군 토벌 사실이 적시 되어 있다"면서 "백선엽의 친일·반민족 행위는 특정 정권의 성향에 의해 규정된 것이 아닌 '일제강점하 반민족행위 규명에 관한 특별법' 제2조 제10항에 따른 것이다. 조사와 결과 발표는 특별법에 의해 구성된 위원회가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위원회는 백선엽을 친일 반민족행위자로 규정했다"며 "박민식 보훈처장관 개인의 판단과 주장으로 이를 부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독립·호국·민주라는 세 기둥이 같이 가는 것이 진정한 보훈"이라며 "현 정부의 6·25 중심 호국보훈, 독립영웅 흉상은 철거하고 친일 반민족행위자를 추앙하는 행태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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