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 대통령, 숨지 말고 홍범도 흉상 이전 결정 철회해야"

"뉴라이트 말 듣고 국정 운영하면 길 헤맬 것"

 

더불어민주당은 2일 육군사관학교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에 대해 "모든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며 "뒤로 숨지 말고 홍 장군 흉상 이전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뉴라이트 말만 듣고 국정을 운영하면 대한민국은 영원히 길을 헤매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윤석열 정권이 홍 장군 흉상을 육사 외부로 이전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카자흐스탄 고려인 동포들이 이전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며 "'항일 독립 전쟁 영웅 홍 장군, 모셔 갔으면 제대로 모셔라'라며 이전 반대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21세기에 소련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은 지 30년이 넘었는데 이게 말이 되는가'라는 고려인 동포의 절규가 들리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오로지 조국의 독립만 생각하며 목숨을 던져 싸워왔던 독립운동가들은 죽어서도 편치 못한 게 지금 대한민국 현실"이라며 "이게 윤석열 대통령이 말하는 공정과 상식이냐. 이런 비뚤어진 역사관이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지적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