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임시국회 지뢰밭…잼버리 책임론·이동관 청문회 격돌

여야, 잼버리 네탓 공방 돌입…행안위·여가위 충돌 예고

이동관 청문회도 화약고…본회의 22~24일로 이견 좁혀

 

8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는 가운데 여야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준비 부실 논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 현안을 두고 격돌을 예고했다. 


16일부터 시작되는 여야 격돌의 첫 장은 논란 속에 공식 일정을 마친 새만금 잼버리다. 그동안 네탓 공방만 벌여온 여야는 이제 본격적으로 상대 당을 겨냥한 공세를 퍼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새만금 잼버리 파행은 윤석열 정부 탓이라며 대통령의 사과 한덕수 국무총리 사퇴, 국정조사 등을 요구하며 정부·여당을 압박하고 있다.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인 김윤덕 민주당 의원은 전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새만금 잼버리가 열리기 직전 비상상황을 대비한 예산 편성 논의가 무산됐다며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새만금 잼버리가 끝날 때까지만이라고 정쟁을 멈추자던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의 책임은 전북도와 문재인 정권에 있다며 그동안 윤석열 정부 탓으로 돌린 민주당과 본격적으로 맞대응할 채비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부산 지역 국회의원 명의로 성명을 내는 한편, '부산 엑스포도 물건너 갔다'고 발언한 김한규 민주당 의원의 해임을 촉구하는 한편 여당 차원에서 해당 상임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회의 등을 예고했다. 


여야의 이런 대치 국면은 8월 임시국회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6일로 예정된 행안위원회 전체회의와 25일에 열리는 여가위 현안 질의에서는 새만금 잼버리 파행의 원인이 국민의힘 주장대로 전북도와 문재인 정권에 있는지, 아니면 민주당의 주장처럼 현 정부에 있는지를 두고 팽팽한 기싸움이 예상된다. 


18일 열리는 이동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도 쉽게 넘어가긴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지난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 실시계획서를 채택하는 과정에서 야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하고 여야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 아들에 대한 학폭 의혹과 언론관이 민주당의 주된 공격 대상이 될 전망이다. 


8월 임시국회는 16일부터 시작되지만 아직 본회의 일정 및 회기 종료 시점 등은 합의되지 않았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및 노조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 방송법 등 처리를 두고 여야가 입장을 좁히지 못하면서다. 


다만 여야는 본회의 경우 오는 22~24일 중으로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애초 30~31일 주장했지만, 국민의힘이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등 임기 종료에 맞춰  23일 고집하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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