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폭염 위기경보 4년만에 가장 높은 '심각' 상향…중대본 1단계 가동

"폭염피해 확산 예상, 낮 시간 외부활동 자제·수분 섭취"

 

행정안전부는 심각해지는 폭염에 대비하기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1일 오후 6시부로 가동하고 폭염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폭염 위기 경보 수준이 '심각' 단계로 상향된 것은 2019년 이후 4년만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1일자로 폭염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하고 관계부처·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폭염 상황에 대응해왔다.

최근 기온이 급상승하면서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점차 확산될 것으로 예상돼 행안부는 중대본을 가동하고 범정부적 차원에서 피해 예방을 위해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이번에 상향된 위기 경보 수준 '심각'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구성된 위기 경보 수준 중 가장 높은 단계다.

이에 중대본은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사회 취약 계층, 공사장 야외근로자, 고령 농업인 등 폭염 3대 취약분야 관리 대책, 농축수산업 피해 예방대책, 도로·철도 등 기반시설 관리대책 등 분야별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인명·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철저한 대응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

특히 고령층 농업작업자를 중심으로 인명피해가 속출해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현장 예찰활동 등 적극적인 대책을 이행할 것을 주문했다.

지자체별 예비비·재난관리기금 등 활용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대응해달라고도 강조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자체를 포함한 각 기관에서는 지금까지 해오던 폭염 대응 수준을 넘어 취약계층, 취약시설 등을 집중 관리해야 한다"며 "국민께서도 햇볕이 뜨거운 낮 시간대에는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해주시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겨달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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