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돌려차기男, 女수용자와 펜팔…귀휴 탈옥 위해 '母사망' 희망"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묻지 마 폭행해 의식을 잃게 한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가 탈옥을 계획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는 가해자 A씨와 같은 구치소에서 생활한 박모씨의 제보 편지가 공개됐다.

박씨는 "A씨가 일부러 크게 (몸을) 다쳐서 외부 진료 나가서 도주 시도할 거라고 상세하게 계획했다"면서 탈옥을 수시로 구상, 주변에 공유했다고 전했다.

이어 "가장 소름 돋는 건 (A씨가) 자기 어머니가 아프다고 하면서 차라리 (엄마가) 죽어버리고, 엄마 죽으면 귀휴 나가니까 그 길로 탈옥해서 피해자를 죽여버리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가) 피해자의 주소를 하도 말해서 저도 외울 정도다. 개인물품을 보관하는 파란 바구니에는 피해자 개인 정보를 숨겨놓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실화탐사대' 갈무리)
('실화탐사대' 갈무리)


A씨의 또 다른 구치소 동기 엄모씨는 "다른 여자 교도소 수용자랑 펜팔을 한다"며 "반성하는 사람이 다른 여자 수용자랑 펜팔을 하겠냐"고 황당해했다.

한편 A씨는 정신과 약을 먹었다며 심신 미약을 주장했지만, 그의 지인은 "밖에서도 잠 잘 잔다. 고기를 좋아하다 보니까 막 얹혀서 소화제 먹는 건 봤어도 정신과 약 먹는 건 못 봤다"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징역 12년이 너무 길다며 항소이유서를 작성했는데, 여기에는 "부모님 두 분은 이혼해서 어릴 적 저는 업둥이처럼 이 손 저 손에 크고 자랐다" 등 불우한 가정환경을 참작해달라고 반성 없는 태도로 호소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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