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불체포 포기→ 추미애 "눈물겨운 무저항 정신"· 송영길 "검찰에 굴복"

 

秋 "총선 출마? 천천히 물어 봐 달라"…고민정 긴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불체포 특권 포기'선언에 대해 이 대표에 앞서 민주당을 이끌었던 추미애, 송영길 전 대표가 평가를 달리했다.


추 전 대표는 '무저항 정신을 나타낸 것'이라며 높이 평가한 반면 송 전 대표는 '검찰 정권에 굴복하는 것'이라며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지난 1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자신을 향한 검찰의 수사를 '정치수사'로 규정하며 헌법이 보장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21일 추미애 전 대표는 K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자꾸 방탄국회라고 하니까 (이 대표가) '그래, 나 다 내려놓겠다' '어떤 보호 장치도 내가 가지고 있지 않겠다'고 하는 무저항 정신(을 내 보인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그러니까 참 눈물이 나는 것"이라며 얼마든지 맞아 줄테니 때릴 테면 때려보라는 이 대표의 정신이 눈물겹다고 두둔했다.

반면 송영길 전 대표는 CBS라디오에서 "불체포 특권이 없다면 어떻게 입법부가 검찰 독재 정권과 싸울 수가 있겠는가"라며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자는 사람은 투항주의자, 이재명 대표뿐만 아니라 의원들의 '불체포 특권' 포기 행위는 야당이기를 포기하는 검찰 투항노선이다"고 검찰이 무서워 벌벌 기는 행위일 뿐이라고 격하게 비판했다.

한편 이날 추 전 대표는 22대 총선 출마여부를 묻자 "천천히 여쭤 봐 달라"며 적극 부인하지 않아 나름대로 준비하고 있지 않는가라는 해석을 낳았다.

추 전 대표는 서울 광진구을 지역에서만 5선의원(15, 16, 18, 19, 20대)을 지냈다.

현 지역구 의원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으로 국민의힘에선 오신환 전 서울시 부시장이 '21대 총선에서 고 의원에게 패한 오세훈 시장을 대신해 설욕해 보이겠다'며 광진을 출마의 뜻을 밝힌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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