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평생 짠돌이로 살아…서민코스프레 아니다"

"72억 가진 김건희가 3만원 슬리퍼 사면 '완판녀'면서 나는 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아무리 생각해도 서민코스프레했다는 비판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자신을 향한 '서민코스프레' 비판에 대한 반박 입장을 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생을 짠돌이로 살았는데, 40년째 코스프레한다는 말입니까'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김 의원이 지난해 1~2월 암호화폐의 일종인 '위믹스' 코인을 80만여 개 보유했다고 보도했다. 김 의원이 보유한 위믹스는 지난해 2월 말에서 3월 초 전량 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대선(3월9일)과 암호화폐 거래 실명제 시행(3월25일)을 앞둔 시점이라 논란이 거세졌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조선일보와 함께 가상화폐 관련 보도가 나온 뒤 저를 향해 '서민코스프레', '약자코스프레' 한다는 비판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평생을 검소하게 절약하며 살았던 모습들이 결국은 위선이었는지 스스로를 돌아봤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서민코스프레했다는 비판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 때부터 몸에 밴 습관대로 절약하면서 살았고, 아끼고 아껴 모은 돈은 남에게 베풀려고 노력했다"며 "고등학교 2학년 때 산 안경을 20년 동안 썼고, 변호사 시절에도 아버지가 타시던 차를 물려 받아 24만km까지 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출마를 생각하기 한참 전의 글에도 근검절약하는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다"며 "저한테는 아끼고 아꼈지만 후배, 제자, 지인들에게 쓸 때는 항상 넉넉하고 기쁜 마음으로 아낌없이 나눴고 진짜 팍팍 썼다"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출마 전이나 후나 달라지지 않고, 한평생을 이렇게 살았는데 어떻게 '서민코스프레'라는 말이냐"며 "72억 자산가 김건희 여사가 3만 원짜리 슬리퍼를 사면 '완판녀'가 되고, 민주당의 김남국이 3만 원짜리 운동화를 신으면 '서민코스프레'가 된다"고 읍소했다.

이어 "국민의힘에도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는지, '국민들은 코인 거래행위 자체를 가지고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논평했다"며 "억지로 문제 삼아 흠집을 내기 위한 정치공세도 함께 중단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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