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웹툰 플랫폼이지만 유튜브와 경쟁…AI도 활용할 것"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기자간담회서 향후 사업 계획 발표
"불법 콘텐츠 유통 대응 위한 정부 지원 필요"

 

네이버웹툰은 웹툰 시장에 진입하는 빅테크 기업뿐만 아니라 영상 플랫폼 등 다른 업종들과도 경쟁하며 시간 점유율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25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참석한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작가와의 자체 수익 공유 모델인 'PPS(Page Profit Share)'의 10년간 성과를 발표하고 향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김준구 대표는 아마존, 애플 등 해외 빅테크 기업들의 웹툰 산업 진입을 언급하며 "네이버웹툰은 선두 주자이고 의미 있는 시장 규모를 만들어왔다"고 했다. 그는 "빅테크의 시장 진입이 두렵지는 않지만 웹툰 외에도 유튜브, 넷플릭스 등 다른 시장과도 지속적으로 경쟁해나가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저희는 단순한 콘텐츠 퍼블리셔가 아닌 크리에이터와 사용자 모두 많은 플랫폼이라 이 두 가지를 따라오기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네이버웹툰은 인공 지능(AI)을 콘텐츠 생산과 저작권 보호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준구 대표는 "내부적으로 많은 준비를 하고 있고 저작권에 문제가 없는 저희만의 데이터로 할 것"이라며 "창작자들의 작품 활동 효율과 완성도를 높이는 쪽으로 첫발을 내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준구 대표는 불법 콘텐츠 유통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법으로 콘텐츠를 유통하는 웹사이트에 대한 대응은 정부와 협력해 다양한 규제로 진행해나가야 한다"며 "우리나라 입장에서 웹툰 산업 의미가 더 깊으니 정부에서도 관심을 갖고 불법 대응에 도움 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네이버웹툰의 상장 계획에 관해 김 대표는 "상장하는 것으로 내부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네이버웹툰에 웹툰을 연재해온 김규삼, 박지독, 배진수 작가가 참석해 수익 모델인 'PPS'가 기존 출판업계의 '인세'와 다르게 작가의 수익율이 높고 창작자의 저작권을 보장한다고 입을 모았다. PPS는 △콘텐츠 유료 판매 수익 △광고 수익 △IP 사업 수익을 중심으로 하는 창작자 수익 다각화 모델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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