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발언 없이 특유의 미소만…박근혜 귀향 후 첫 대구 나들이

동화사 찾아 의현 큰스님 등과 축원 행사 참석
지지자들 "이대로는 억울해서 못산다" 외쳐

 

출소한 후 대구에 보금자리를 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귀향 1년 만에 대구지역 첫 외출에 나섰다.


박 전 대통령은 11일 오전 대구 동화사를 찾아 의현 큰스님 등 동화사 스님들과 함께 통일대불 앞에서 열린 축원 행사에 참석했다.

동화사에는 이날 지지자, 불자 등 300여명과 취재진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간편한 운동화에 가벼운 흰색 재킷, 베이지색 바지를 입고 특유의 올림머리와 흰색 진주목걸이를 착용한 박 전 대통령이 동화사에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과 불자 등이 사진을 찍으려고 몰려들었다.

환대를 받은 박 전 대통령은 한마디도 하지 않고 특유의 미소만 지으며, 일체의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았다.

통일대불 앞에서 의현 큰스님과 축원 행사를 하는 도중 합장을 하며 상념에 잠긴 듯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행사 후 차에 탑승하는 박 전 대통령을 향해 지지자들이 "(대통령) 다시 하이소. 이대로는 억울해서 못삽니데이"라고 외치자 박 전 대통령은 별다른 말 없이 손을 흔들어 환하게 웃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의현 큰스님 등과 함께 두릅 등 산나물로 점심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동구 팔공총림 동화사를 찾아 마중 나온 스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4.1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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