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대결, 김기현 44.0% 안철수 22.6%…양자는 金 50.1% 安 37.6%

 

[리얼미터] 여론조사…최고위 민영삼·김재원·조수진 선두
"千·黃 중위권 진입…1강 3중 구도 속 천하람 돌풍 주목"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2주 가량 앞두고 김기현 당대표 후보가 양자·다자 대결 모두 안철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조사결과가 23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국민의힘 지지층 413명을 대상으로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로 누가 선출되는 것이 좋은가'라고 물은 결과, 김 후보가 44.0%를 얻어 안 후보(22.6%)에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서 ±4.8%포인트)를 벗어난 우세를 보였다.

같은 조사기관의 2주 전 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45.3%, 안 후보가 30.4%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두 후보의 지지도가 각각 1.3%p, 7.8%p 하락하면서 격차가 더 커졌다.

천 후보는 6.2%p 오른 15.6%, 황 후보는 7.6%p 상승한 14.6%를 얻어 각각 3,4위를 기록했다.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3.1%였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한다'고 응답한 대통령 적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가 64.3%로 단순지지도(44.0%)보다 20.3%p 높은 반면, 안 후보(22.6%)는 3.6%p 낮은 19.0%였다.

차기 당대표 당선 가능성에서는 김 후보가 과반인 52.6%를 얻었다. 이어 안 후보가 24.2%, 천 후보 9.4%, 황 후보 8.0% 순이었다.

김 후보와 안 후보의 당대표 가상대결에서도 김 후보가 50.1%, 안 후보가 37.6%로 김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안 후보에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김 후보가 지난 조사 대비 약보합을 보였지만 1강 흐름을 지속했다"며 "대세론은 여전히 살아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남은 보름여 동안 네거티브 공세에 대응하며 결선 없이 1라운드에서 끝내기를 바라는 주류 측 바람과 조직력이 당원 표심을 얼마나 움직일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안 후보는 큰 낙폭을 보이며 20% 초반대까지 후퇴했다"면서 "친윤(친윤석열)측 견제와 비윤(비윤석열)측 '천하람 돌풍'에 따른 샌드위치 형국에 반전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제는 결선 투표에 승부수를 던질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천하람 돌풍'에 안정적 2위 수성 여부도 전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배 수석전문위원은 "천 후보와 황 후보가 나란히 큰 폭 상승하며 중위권에 진입했다"며 "전체적인 판세는 1강 3중 구도 속에 천하람 돌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가 선거판 전체 관심사로 급부상했다"고 말했다.

최고위원 지지도에서는 민영삼(14.8%)·김재원(13.6%)·조수진(13.1%) 세 후보가 두 자릿수 지지율을 보이며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이어 태영호(9.2%)·김병민(9.1%)·김용태(8.7%)·허은아(6.4%)·정미경(6.0%) 후보 순으로 조사됐다.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19.1%였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후보들이 우위를 점했고, 이준석 전 대표 지원을 받는 허은아·김용태 후보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청년최고위원 지지도에서는 장예찬 후보가 43.7%로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고, 김가람(9.8%)·이기인(7.8%)·김정식(6.6%) 순이었다.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도 32.1%에 달했다.

한편, 같은 조사 기관이 동일한 기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평가가 38.0%(매우 잘함 22.2%, 잘하는 편 15.8%), 부정평가는 59.8%(매우 잘못함 48.7%, 잘못하는 편 11.0%)였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5.7%, 국민의힘 40.9% 정의당 1.7%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4%,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들이 1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아 들어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허은아, 정미경, 민영삼, 태영호, 김병민, 조수진, 김재원, 김용태 후보. 2023.2.1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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