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금리인하 지연되면서 바이든 재선 가도 '적신호'"

"선거 이후 금리인하 확률 높아 호황 효과 거의 없어"

 

미국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늦어지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어렵게 한다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은다고 ABC뉴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금리인하가 없으면 경제 생산에 부담을 가하고 인플레이션이라는 재정적 고통이 가중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금리가 인하돼도 선거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아 견고한 경제상황이 주는 효과도 거의 없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선거 정치에서 경제 성과의 역할을 연구하는 미시간 주립대 정치학 교수인 매트 그로스먼은 ABC 뉴스에 "높은 금리는 경제 성장을 억제하고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로스먼은 금리 인하 지연을 언급하며 "유일하게 알려지지 않은 것은 일정"이라며 "경제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치기에는 너무 늦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컨설팅 회사 알론어드보커시의 스티브 밤스 설립자 역시 금리인하 지연이 바이든 캠프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금리 인하가 단행되더라도 차입비용이 많이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밤스 설립자는 말했다.

 

하지만 "금리가 내려가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신용카드, 자동차 대출, 모기지(주택담보대출)에 지출하는 금액에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더라도 정치적으로 조금 움직일 수 있다"고 그는 전망했다.

선거 이전에 금리가 떨어져도 실업률이나 성장률처럼 표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경제적 요인에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오리건 대학교의 경제학 명예 교수인 조 스톤은 ABC 뉴스에 말했다.

스톤은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부분의 경제적 요인은 이미 선거가 임박해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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