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통일부 겨냥 "매 맞을 짓 골라 하는 바보 집단"

통일의메아리 "'모략부·반통일부' 본색 드러내" 맹공

 

북한이 대북 주무부처인 통일부를 직접 겨냥해 비난 수위를 높였다.


북한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24일 김철 조국통일연구원 연구사 명의의 글을 통해, 우리 통일부를 '매 맞을 짓만 골라 하는 바보 집단'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연구사는 북한이 작년 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를 통해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지속하려는 의지를 표명했다"는 우리 통일부의 평가, 그리고 북한이 "잘못된 선택에서 벗어나 진정한 비핵·평화·번영의 길에 들어서야 한다"는 권영세 통일부 장관의 발언 등을 '망발'이라고 규정했다.


김 연구사는 특히 "2022년은 윤석열 역도의 반공화국(반북) 대결 책동으로 말미암아 온 남조선(남한) 땅에 불안과 공포의 분위기가 짙게 떠돌고 '안보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해였다"면서 "현실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분노한 민심을 거스르고 윤석열 역도에게 추종하며 앉을 자리, 설 자리 모르고 헤덤비는 괴뢰 통일부 것들이야말로 민심의 뭇매를 맞을 짓거리만 청하는 바보들의 집단"이라고 주장했다.


김 연구사는 통일부의 행보에 대해 "나날이 장성 강화되는 우리(북한)의 핵무력에 대한 불안과 공포에 빠진 자들의 가냘픈 비명소리"라며 "미친 듯이 벌여대는 반공화국 대결책동은 '모략부' '반통일부'로서의 본색을 더욱 드러내고 스스로 파멸을 재촉하는 우매한 행위일 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북한은 한동안 선전매체를 통한 대남 비난을 자제하다 최근 이를 재개한 모습이다. 북한 선전매체들은 지난 20·21일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북한의 도발에 대한 '응징' 발언과 우리 군의 특수임무여단, 이른바 '참수부대' 전력 증강 계획 등을 거론하며 한반도 정세 긴장의 책임을 우리 측에 돌렸다.


북한 매체들의 이 같은 대남 비난 보도는 작년 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한미 양국을 향한 '강 대(對) 강' '대적투쟁' 기조를 재확인한 데 이어 군사도발 명분을 쌓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있단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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