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월급쟁이 실질소득 1년새 5%↓…자영업자도 감소세

김회재 "노동자 임금 인상 자제 외칠 때 아냐"

 

고환율·고물가·고금리 3고(高) 현상이 이어지면서 월급쟁이 가구의 실질소득이 1년 사이 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여수시을)이 국회입법조사처에 의뢰해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가구주가 급여를 받는 상용근로자인 경우 평균 실질소득이 576만5463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607만1656원)에 비해 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취약계층인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실질소득 감소 폭이 각각 5.1%, 5.6%로 상용근로자보다 더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회복 추세를 보이던 자영업자 실질소득도 감소세로 전환됐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실질소득이 2.5% 줄었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0.7%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회재 의원실은 상용근로자의 경우 기업 상여금 등 특정 분기에 몰려 있고, 자영업자는 소비 체계 등을 고려해 전년 동기 대비 실질소득을 분석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고환율·고물가·고금리·수출 부진·기업 부실 등으로 인한 복합 경제위기가 내년부터 본격화한다는 전망이 다수"라며 "노동자 임금 인상 자제를 외칠 때가 아니라 재정 투자로 내수를 끌어 올려 경제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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