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에 살인자" 日경찰 들이닥친 그 집, 韓남배우 '이 사람'이었다

배우 하도권이 일본에서 살인자로 오해받았다며 일화를 전했다.


1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연기광'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배우 장혁, 김민재, 하도권, 김도훈이 등장했다.


이날 하도권은 일본의 큰 극단에서 활동 당시 살인자로 오해받은 경험담을 떠올렸다.


하도권은 원래 체대 입시를 꿈꿨지만 어머니의 반대로 포기하고, 고등학교 때 파바로티 노래를 따라 했다가 성악을 시작했다며 "서울대 성악과를 나왔지만 '서울대 같지 않은 배우'에 들어간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군악대를 나왔는데 신병 들어갈 때 서울대 재학생이 들어간다고 소문이 난 거다. 5명이 들어갔는데 나한테는 서울대냐고 안 물어보더라"라고 회상했다.


이날 하도권은 "극단 시절 초반에 집에 있는데 누가 초인종을 누르더라. 일본 경찰이었다. 살인사건이 발생한 거였다"며 "여기 4층에 덩치 좋은 외국인이 혼자 사는데 수상하다는 제보를 받았다더라. 내가 극단 배우라고 말해도 안 믿었다. 대본을 가져와 '이 작품 하는 배우다'라고 설명하니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하더라"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일본 경찰이 "'불편해 보이거나 수상한 사람을 본 적 있냐'고 묻길래 제가 불편한 게 있는지 물어본 줄 알았다"며 "온돌이 안되는 일본의 숙소를 생각하며 '너무 춥다'고 답했다"고 밝혀 웃음을 겼다.


이에 김구라는 "(경찰이) 대민 서비스를 한다고 생각한 것 같다"라고 말하자, 하도권은 "너무 추웠다"고 이야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억울하지만 그럴만하네요", "인상이 장난 아니십니다", "너무 무섭게 생겼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하도은 2016년 웹드라마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시작으로 드라마 '황후의 품격' '스토브리그'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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