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기버스 측 "피프티 피프티 '바비' MV 촬영 취소는 어트랙트 측 지시"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의 영화 '바비' OST 뮤직비디오 프로젝트의 취소와 관련, 더기버스 측이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의 주장을 반박했다.


더기버스 측은 17일 공식 입장을 내고 "최근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바비'의 OST '바비 드림스'(Barbie Dreams) 뮤직비디오 프로젝트를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가 자신의 승인 없이 독단적으로 진행하고 취소했다고 주장한다"라면서도 "그러나 전 대표는 '바비 드림스'의 촬영을 직접 승인하였고, 프로젝트 진행 도중 돌연 취소를 본인이 지시하였음에도 허위 사실을 주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더기버스 측에 따르면 안 대표는 지난 3월 아틀란틱 레코드와 미팅을 가졌고, 이후 아틀란틱 레코드는 5월27일 워너뮤직코리아를 통해 '바비 드림스'의 뮤직비디오 촬영을 더기버스에 제안했다. 더기버스 측은 "워너뮤직코리아와 상의하면서 이러한 상황을 전홍준 대표에게 지속적으로 보고하면서 상황을 공유했고, 6월9일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카톡으로도 전달했다"라고 했다.


그러나 더기버스 측은 "6월20일 전홍준 대표는 갑작스레 (피프티 피프티 분쟁과 관련해) '이번 사태의 주동자를 찾아서 책임을 꼭 물어야 한다' '타협은 없다' 등의 발언을 하며, 돌연 '바비 드림스' 뮤직비디오 촬영을 갑작스럽게 중지시켰다"라며 "당시 해외 피처링 아티스트 칼리(Kaliii)는 현지 촬영을 몇 시간을 앞둔 상황이었고, 국내에서는 뮤직비디오 촬영장 세트 설립이 이미 마무리된 상태였다"라고 말했다.


더기버스 측은 "안 대표는 해당 촬영을 중지할 경우 향후 미국 측으로부터 어트랙트에 제기될 손해배상 및 법적 조치와 신뢰 및 평판 저해, 피프티 피프티의 향후 글로벌 커리어에 끼칠 심각한 타격에 대한 우려감 등을 강력히 피력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홍준 대표는 변호사의 조언에 따라 몇 주간 준비해 오던 과정을 돌연 중단하고, 그로 인한 책임까지 전가했다"라고 했다.


더기버스 측은 전 대표가 미국 제작사 측에 '멤버 중 한 명이 코로나19에 걸렸다'라고 '거짓 설명'하라고 안 대표에게 지시했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더기버스 측은 "더기버스가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할 의무는 없었다"라며 "전홍준 대표와 안성일 대표가 2023년 5월31일을 끝으로 어트랙트와의 업무를 종료하고, '큐피드' 관련 글로벌 프로모션만 진행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전홍준 대표가 주장하는 바와 같이 피프티 피프티 소송의 배후 세력이 더기버스라면 당사는 촬영을 애당초 그리 진행할 필요도 없었고, 그리 진행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어트랙트와 피프피 피프티 멤버들은 전속계약 관련 분쟁을 겪고 있다. 지난달 23일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을 빼가려는 외부 세력이 있다고 알렸다. 같은 달 27일 어트랙트는 프로젝트의 관리 및 업무를 수행해온 더기버스가 업무 인수인계 과정에서 프로젝트 관련 자료를 삭제하는 업무방해 행위와 몰래 '큐피드'의 저작권을 사는 행위를 했다며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외 3명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달 3일 어트랙트는 전홍준 대표와 워너뮤직코리아 A전무와의 통화 녹취파일을 공개했고, 해당 녹취에는 안성일 대표가 피프티 피프티의 바이아웃을 진행하고 있다는 내용을 확인하는 대화가 담겼다. 어트랙트는 이에 대해 "안성일 대표는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의 승인없이, 독단적으로 피프티 피프티의 바이아웃 건을 진행하고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더기버스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17일에는 안성일 대표 측이 피프티 피프티의 곡 '큐피드'의 원작자인 스웨덴 작곡가 3인의 친필 사인을 위조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날 디스패치는 안성일 대표가 '큐피드'를 만든 스웨덴 작곡가 Adam von Mentzer, Mac Fellander, Louise Udin에게 돈을 주고 저작권을 어트랙트 모르게 구입했으며, 지난 2월 작곡가 지분을 넘겨받는 권리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저작권협회에 스웨덴 작곡가 3인의 친필사인을 위조해 지분변경확인서를 제출, 불법적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안성일 대표 측은 이날 뉴스1에 "내부적으로 사실 관계를 파악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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