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민·알리, 11일 故 현미 영결식서 추도사…사회 이용식

 

조가 '떠날 때는 말없이'

 

가수 박상민과 알리가 고(故) 현미(본명 김명선)의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맡았다.

7일 오전 서울 중앙대학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현미의 빈소가 차려진 가운데, 대한가수협회 측은 오는 11일 진행되는 현미의 영결식 계획을 발표했다.

대한가수협회에 따르면 현미의 영결식 사회는 코미디언 이용식이 맡으며 임진모 평론가가 고인의 약력에 대해 이야기한 후,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의 조사가 진행된다.

가수 박상민과 알리가 추도사를 맡으며 조가는 지난 1964년 발매된 현미의 '떠날 때는 말없이'다. 영결식은 11일 오전 10시 발인 전에 치러진다.

현미는 지난 4일 오전 9시37분께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현미를 발견한 팬클럽 회장 김모씨는 곧장 경찰에 신고해 현미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향년 85세.

장례식은 현미의 두 아들이 미국에서 지내고 있어, 아들들의 귀국 뒤 차려질 예정이었으며 최종적으로 7일 오전 10시부터 빈소가 마련됐다. 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5일간 치러지며 장례위원장은 대한가수협회 감사 서수남이, 장례위원은 협회 임원 이사진들이 맡는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한편 현미는 지난 1938년 평안남도 강동군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평양에서 보냈다. 이후 6.25 전쟁 당시 1.4 후퇴로 남쪽으로 내려왔다. 2000년 남북 이산가족 상봉 당시 북한의 가족들을 만나는 모습이 많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현미는 1957년 미8군 위문 공연에 오르면서 가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1962년에는 냇 킹 콜의 곡에 자신이 작사한 가사를 입혀 '밤안개'를 발표해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현미는 '내 사랑아' '떠날때는 말없이' '보고 싶은 얼굴' '무작정 좋았어요' '애인' '몽땅 내 사랑' '바람' '왜 사느냐고 묻거든' 등의 히트곡들을 발매하며 많은 국민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현미는 가수 노사연과 연기자 한상진의 이모이기도 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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