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 더 톱' 1억원의 상금을 걸고 팔씨름 전국 1등을 가린다.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오버 더 톱'은 25일 오전 사전 녹화한 제작발표회 영상을 공개하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오버 더 톱'은 전국의 팔씨름 고수들이 모여 오직 팔 힘 하나로 대한민국 팔씨름 최강자를 가리는 국내 최초의 팔씨름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1억원의 상금을 걸고 토너먼트 경기가 펼쳐진다. 

'싱어게인' '슈가맨' 등을 선보인 윤현준CP가 기획하고 박성환PD가 연출했으며 전현무가 MC를 맡았다. 여기에 문세윤 이진호 김민경 하승진이 서포터즈로 출연해 재미를 더한다. 

이날 윤현준CP는 "그동안 팔씨름을 해볼까 하는 프로그램은 예전에도 있었는데 이걸 다른 방향으로 풀면 좋겠다 싶더라"며 "누구든 쉽게 할 수 있는 놀이인데, 우리 나라에서 누가 제일 팔씨름을 잘할까 그럼 한 번 뽑아보자 라고 생각했다"라고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윤CP는 "일단 처음 시작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단순하게 하려고 했다, 오른팔 경기이고 체급을 나누지 않고 진행한다"라고 룰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수 출신 참가에 대해 "팔씨름이 선수와 비선수를 명확하게 구분하기 쉽지 않다"라며 "팔씨름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 수련을 한 사람이 있고, 동네에서만 해본 사람도 있다. 이들이 경기를 하면서 어떤 이변이 일어나는지 봐달라"라고 했다. 

전현무는 "진행 겸 링아나운서 겸 호구다"라고 소개하며 "링 아나운서는 처음 해봐서 신기하고, 나는 진행을 하지만 너무 재미있게 관전하고 있다"라고 했다. 또 '호구'에 대해서는 자신이 프로그램 안에서 가장 팔 힘이 약한 참가자이기 때문에 붙은 별명이라고 덧붙였다.이어 "출연 제안을 받고 처음에는 솔직히 하다 하다 팔씨름까지 토너먼트를 하나 싶었고, 이걸 어떻게 분량을 채우나 단조롭고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진호는 "'오버 더 톱'은 운동신경이 있는 나도 위축될 정도였고, 강호동 형님도 안 될 것 같다, 또 마동석 형님도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것 같다"라며 출연자들의 팔씨름 실력이 대단하다고 강조했다. 

출연자이자 참가자로 나온 문세윤은 "팔씨름 강자로 소문이 나고 있다. 사람들이 내가 등장하면 환호를 해준다"라고 했다. 

이어 "다 참가했는데 하이라이트 영상에 저밖에 안 나왔다, 왜 그랬겠냐"라며 "나는 아직도 (경기가) 진행 중이다. 저를 시험해보려고 들어왔는데 1억원을 어디서 쓸까 걱정하고 있다, 개그맨이 웃자고 하는 얘기인가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마냥 웃자는 얘기는 아니다"라고 했다.

하승진은 "내가 아는 그 어떤 스포츠보다 훨씬 더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였다"라며 "다윗과 골리앗의 사움에서 다윗이 이길 때 열광했듯이 작은 사람이 큰 사람을 이길 때 재미가 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실제로 보는 열기가 있었다"라고 했다. 

김민경은 "피 튀기는 싸움이 아닌데도 숨이 멎을만큼 확 집중이 되고 긴장이 되더라"며 현장에서 본 박진감 넘치는 순간을 설명했다. 

스포츠 예능의 흥행 속에 '오버 더 톱'은 어떤 재미를 줄까. 윤현준CP는 "스포츠 프로그램이 많아지는 건 역시 스포츠를 '진짜'로 보시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런 의미에서 팔씨름은 '진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팔씨름에 진심인 선수들, 팔씨름을 잘하는 사람들이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진짜 리얼이다"라고 했다. 

이어 "무협만화를 보면 고수 위에 고수가 있는 상황이 펼쳐지지 않나, '오버 더 톱'은 매회 그런 재미가 있다"라고 했다. 

25일 저녁 8시50분 첫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