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상금 주인은?'…펜트하우스·제로섬게임·보물찾기, 머니 게임을 장르로

서바이벌 머니게임이 하나의 예능 장르로 자리매김하며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7월 시작해 매주 화요일 시청자와 만나고 있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입주쟁탈전 : 펜트하우스'(이하 '펜트하우스')는 총상금 최대 4억원을 걸고 출연진들이 9박10일 동안 합숙하며 벌이는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이다. MBC '무한도전' 연출을 맡은 김남호 PD가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 '개뼈다귀' 이후 선보인 예능이다. 

'펜트하우스' 제작진은 5층 펜트하우스에 화려한 샹들리에와 초호화 가구들을 배치해 큰 심혈을 기울였으며 웰메이드 머니게임을 표방한 탄탄한 스토리에 중점을 뒀다. 

'펜트하우스'는 마치 SBS 인기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리즈를 떠올리게 한다. 5층 펜트하우스 외 1층은 쪽방이며 2,3,4층은 원룸 형태다. 매일 1명만 펜트하우스에서 잘 수 있으며 단 한 명이 4억원 상금을 가져간다.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오윤희로 분했던 유진이 MC를 맡았으며 배우 김부선의 딸 이루안, 배우 김보성, 팝아티스트 낸시랭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펜트하우스'는 최근 방송에 출연하지 않는 김부선이 자기 딸 이루안을 떨어트린 탈락자로 지목한 낸시랭을 저격하는 등 프로그램 안팎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웰메이드 추리극과 출연진 이슈에도 '펜트하우스' 시청률은 아쉽다는 평이 나온다. 지난달 시청률 0.7%(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유료가구 기준)으로 시작해 점점 하락하더니 지난 주 방송분에서 0.3%로 내려앉으며 고군분투 중이다.

티빙 오리지널 '제로섬 게임'과 '보물찾기'도 상금을 건 머니 서바이벌로 마니아층을 모으기에 나섰다. '제로섬 게임'은 인기 웹 예능 '워크맨'과 '네고왕'을 제작한 고동완 PD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서 처음 제작한 머니게임이다. 

'제로섬 게임'은 찜질방이라는 이색 장소를 배경으로 몸무게를 찌운 만큼 상금이 올라가거나 일정 몸무게를 맞춰야 하는 등 몸무게와 추리가 더한 이색 심리 서바이벌이다. 1회 1억원에서 시작한 상금은 최대 2억7000만원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1억원을 웃돌고 있다. 

고 PD는 인터뷰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할 당시 "새로움이 1순위"였다면서 "서바이벌은 다 어둡고 안 좋은 이슈가 생기는 출연자들이 있었는데 ('제로섬 게임')에는 그런 것을 없애고 출연자가 좋은 이미지로 탈락하기를 바랐다"라고 전했다. 

5억원 상금을 내건 '보물찾기'도 곧 공개된다. '보물찾기'는 일반인 참가자를 대상으로 하는 어드벤처 서바이벌로 전국에 숨겨진 상금을 찾는 현실 보물찾기 예능이다. 여타 서바이벌 예능과 달리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 참가자들로 프로그램이 진행돼 시선을 끈다. 지난 7일 참가자 신청을 마쳤다. 

'보물찾기' 제작진은 출연자 선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욕망이라면서 "자신의 욕망에 솔직하고 충실한 플레이어가 가장 적합하다"라고 알렸다. '보물찾기'는 JTBC '싱어게인' 채성욱 PD와 tvN '대탈출' 김정선 작가의 의기투합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반기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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