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순 "'기생충' 봉준호 '1987' 장준환 감독 이렇게까지 잘될 줄 몰랐다"

박희순이 봉준호, 장항준 감독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자신의 분야에서 남다른 재능으로 활약하는 자기님들이 출연했다.

이날 출연자 박희순은 자신의 첫 데뷔 영화 '2001 이매진'서 인연을 맺은 특별한 사람을 밝혔다. 

해당 영화의 감독은 영화 '지구를 지켜라', '1987' 등을 만든 장준환, 촬영 감독은 '설국열차', '기생충' 등의 봉준호였다.

박희순은 "두 분 다 이렇게 잘될 줄 몰랐다"면서 특히 봉준호 감독과 관련된 촬영장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당시 봉준호 감독님이 카메라를 들고 졸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총에 맞고 쓰러지는 장면을 촬영할 때 카메라도 함께 쓰러지는 방식으로 촬영을 했다. 그런데 컷 소리가 안 나더라"며 "오랜 시간이 지나서 슬그머니 눈을 떠보니까 다 자고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휘순이 "두 감독님이 영화 아카데미 학생 시절 때 만드신 졸업 작품이었다. 촬영하며 한 일주일간 밤을 새웠다"라고 말하자 유재석은 "그 정도로 못 자면 내 의지대로 안 된다"고 이해했다.

특히 박희순은 결혼을 추천한다는 이야기를 꺼내며, 다시 태어나도 결혼하겠다며 아내 박예진을 떠올렸다. 그는 "특정한 순간이 아니라 매 순간 그런 것 같다. 내가 기댈 수 있는 내 편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되고 힘이 되고 용기가 되고. 마흔다섯에 결혼했으니까 '이 여자 아니면 안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내 시선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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