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원 자녀들도 구준엽과 결혼 미리 알아…가족들 모두 행복해 한다"

그룹 클론 멤버이자 DJ 구준엽(53)과 대만 톱스타 쉬시위안(서희원·46)이 재혼한 가운데, 쉬시위안의 가족들도 행복감을 표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났다. 

대만 언론 ET투데이는 지난 8일 쉬시위안 가족들의 반응을 다뤘다. 이 매체에 따르면 쉬시위안의 8살 딸, 6살 아들은 어머니의 재혼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다. 쉬시위안의 매니저는 이에 "모두 행복해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매니저는 "쉬시위안의 재혼에 가족들이 모두 축복하는 분위기였다"고 소개했다. 

구준엽과 쉬시위안의 결혼에 국내는 물론이고 대만 현지 매체들도 9일까지 대서특필하며 큰 관심을 드러내는 중이다. 

구준엽은 9일 쉬시위안을 만나기 위해 오는 9일 대만으로 향하며, 일정 기간의 자가격리를 거쳐 쉬시위안을 만나 아이들의 양육 및 향후 결혼 생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구준엽은 8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쉬시위안과의 결혼을 알리며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을 못 지은 사랑을 이어가려 한다"며 깜짝 고백을 했다. 구준엽은 "그녀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을 해 보았고, 다행히 그 번호 그대로여서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다"라며 "이미 많이 지나간 시간 더 이상 허비할 수 없어 제가 결혼을 제안했고 그녀도 받아들여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결정했다"라고 결혼 과정을 짧게 소개했다.

구준엽의 고백 이후 쉬시위안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구준엽의 글을 인용하며 "삶은 영원하지 않고 남은 행복을 소중히 여긴다"라며 "지금까지 나를 한걸음 한걸음 내딛게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하다"고 에둘러 결혼 소감을 밝혔다.

구준엽은 1990년대를 휩쓴 듀오 클론 멤버로 국내는 물론 중화권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쉬시위안 역시 2000년대 드라마 '유성화원'(꽃보다 남자)에 출연하며 대만 톱 배우로 등극함은 물론 동아시아권에서 큰 인지도를 얻은 인물이다. 두 사람은 과거 1년 정도 교제했던 인연이 있다.

한편 1993년 탁이준이 멤버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구준엽은 1996년에는 강원래와 팀을 이뤄 클론을 결성, '꿍따리샤바라' '초련' 등의 전국민적 히트곡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현재는 DJ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쉬시위안은 지난 2001년 대만 드라마 '유성화원'(꽃보다 남자)에 여주인공 산차이 역으로 출연한 뒤 유명해졌다. 그는 이 작품으로 큰 인기를 얻고 대만 국민배우 반열에 올랐으며 드라마 '천녀유혼', '전각우도애'와 영화 '검우강호'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커리어를 쌓았다. 쉬시위안은 '베이징 재계 4F'로 꼽히는 재벌 2세인 중국인 왕샤오페이(왕소비)와 2010년 결혼했으나, 지난해 파경을 맞은 바 있다. 이들은 중국과 대만 사이 이념적 갈등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쉬시위안은 구준엽과 결혼을 발표하며 인생 2막을 예고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연예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