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캐전성시대'가 색다른 세계관을 구축한 예능의 탄생을 예고했다.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에서 TV CHOSUN '부캐전성시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CHO를 비롯해 심형래, 마미손, 신정환, 길건, 이지훈, 슬리피 등 출연진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캐전성시대'는 페르소나별의 수도 새울시가 정체불명의 '블루 바이러스'로 힘겨워하고 있는 시대에 치료제인 '행복'을 찾기 위해 나선 다섯 분파의 이야기를 그린 세계 최초 메타버스 아바타쇼다. 음악, 웃음, 돈, 관심, 이타심 다섯 종족들의 대결이라는 흥미 넘치는 세계관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날 최 CHO는 기획의도에 대해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 70억 인구가 2년째 힘들어하고 있다. 대중에게 '행복'이라는 백신으로 희망을 드리고 싶었다"라며 "지난 1984년 IBM의 독점을 깨버린 애플처럼 지구 방송의 틀을 깨고자 메타버스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캐전성시대'가 '한류형 마블'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엔딩까지 봤으면 한다. 예능이지만 예능이 아니라 영화처럼 끝난다"라며 새로운 엔딩 방식을 주고 세계관을 구축했다고 귀띔했다. 

출연진에는 마미손을 비롯해 더원(앗따거), 신사마(핑신), 이지훈(리태리), 픽보이(토솔리드 성한) 등이 '부르구' 분파를 결성했다. '웃기구' 분파는 분파장 유세윤(냉장고)와 함께 이상준(아가미맨), 양치승(MC양치), 김성원(자니또), 조현영(조격대), 퀸 와사비(깡 와사비)가 함께한다. '사구팔구'의 분파장은 송해(플렉송)으로, 장동민(장美), 강예빈(예비너스), 영지(땡지), 서수경(서주경), 안소미(재키아이 둘), 길건(태그 태거), 현영(마이애미 영)이 분파를 이뤘다. 신정환(씬스틸러)이 분파장을 맡은 '봐달라구'엔 심형래(냉동 영구), 최양락과 팽현숙(시바스찬과 소피아팽), 수빈(치키타), 설하윤(설스타) 등이 합류했다. 여기에 인순이(인자벨라 클레오파트라 아낙쑨아문 셰머)가 이끄는 '나누구' 분파에는 김성수(백성수), 이휘재(휘바), 이본(리미티드 본), 신인선(존 나데), 슬리피(무소유 맛간디) 등이 이름을 올렸다.

분파를 나눈 기준에 대해 최 CHO는 "뇌공학을 통해 부캐를 만든 경우도 있고, 본인이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새로운 자아로 표현하기도 했다. 또한 숨어 있는 빌런도 있도록 기획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출연진이 20~90대까지 다양하다"라며 "이들이 뭉치면 사건이 일어나는데 그런 부분을 기대해달라"라고 했다. 

각 출연진은 부캐에 몰입하기 어렵진 않았을까. 수빈은 "숨겨놓은 모습이지만, 진짜 나인 모습을 꺼내는 거라 쉽지 않았나 한다"라고 말했다. 슬리피는 "처음엔 생소할 것"이라고 했으며, 더원은 "촬영하면서 (출연진) 부캐의 디테일함에 놀랐다.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지훈은 "본캐가 가지지 못한 걸 부캐를 통해 쉽게 접근하고 표현할 수 있지 않나 한다"라고 했다. 심형래는 새로운 포맷에 적응하는 게 어렵지 않았다며 '냉동 영구'로 활약할 것을 예고했다.

방송인 신정환은 '부캐전성시대'를 통해 4년 만에 예능에 정식으로 복귀한다. 그는 "4년 만에 활동을 하고 있는데, '부캐전성시대' 제작자 분이 워낙 생각도 젊고 패기 있고 진취적인 마인드다. 거기에 반해서 활동을 하게 됐는데 참여하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아바타 쇼를 통해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조금씩 다가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정환은 "대중에게 즐거움과 보는 재미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세계 최초 메타버스 아바타쇼 '부캐전성시대'는 오는 19일 오후 10시30분 처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