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혁과 유오성이 연기 대결을 펼치며 시청자의 눈을 즐겁게 했다. © News1star/KBS2 ‘장사의 신-객주 2015’ 캡처
배우 장혁과 유오성이 연기 대결을 펼치며 시청자의 눈을 즐겁게 했다.
8일 밤 10시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연출 김종선 6회에서는 육의전 대행수 신석주(이덕화 분)에게 쫓겨나 벼랑 끝에 몰린 길소개(유오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길소개는 육의전 대행수가 되기 위해 어린 천소례와 천봉삼을 버리고 신석주 밑으로 들어갔다. 그는 신석주 눈에 띄기 위해 그를 위해 계책을 부렸지만 결국 욕심이 지나쳐 모든 것이 물거품이 돼버렸다. 10년 공들인 탑이 하루 아침에 무너진 것이다.
이날 길소개는 모진 매진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발악했다. 횃불을 들고 행패를 부리며 자신을 다시 받아 줄 것을 간곡히 청했다. 길소개로 분한 유오성은 회유와 협박을 오가는 과정에서 미친 연기력을 펼쳤고, 눈을 뗄 수 없는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그런가 하면 자신을 구해준 개똥이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동안 보여준 독기 가득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조금 모자란 말투와 표정으로 개똥이를 설득하며 친근한 매력을 드러냈다.
6회에서 유오성은 불씨 한 번 제대로 태워보지 못하고 재만 남은 볼 품 없는 인생의 끝을 그려냈다. 더는 갈 곳이 없어 보였던 길소개의 인생은 다시 타오를 작은 불씨를 발견한 듯 새로운 도약을 준비했다. 이에 유오성은 길소개의 감정 변화를 그만의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표현해냈다.
길소개가 고군분투하는 동안 천봉삼(장혁 분)은 조성준(김명수 분)에게서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들은 후 그의 밑에서 일할 결심을 세웠다. 그는 깐족거리던 천방지축 모습을 지우고 진지한 표정과 태도로 상도를 깨우쳐 갔다.
천봉삼은 특유의 웃음소리를 줄이고 차근차근 조성준 마음에 자기 자리를 만들어갔다. 그는 소 거래 전통을 깨고 신용거래를 시작해 보잘 것 없는 송도 마방을 최고의 마방으로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며 모두에게 인정 받는 장사치로 성장했다.
6회에서 천봉삼과 길소개는 각기 다른 벼랑 끝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썼다. 덕분에 장혁과 유오성의 연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타올랐다. 이는 두 사람이 재회했을 때 폭발한 연기 대결에 기대감을 더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