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은 고세연 발인식에 갔고, 영정사진을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시신 앞에서 마지막 인사를 했다. 이어 "넌 마지막까지 나쁜 애다. 너 가면 희진이는 어떻게 찾으라고, 내 누명은 어떻게 벗으라고. 너 이렇게 가버리면 다냐. 나 어떻게 하냐. 세연아!"라며 울부짖었다.
이때 어비스가 빛났다. 차민은 간절하게 빌었다. "세연이 살려달라. 제발 한 번만 살려 달라"고 애원했다. 결국 차민으로 인해 고세연은 다시 태어났다. 김사랑이 아닌 박보영의 모습이었다.
고세연은 장례식장 밖에서 만난 차민에게 "우리 어디서 본 적 있지 않냐. 지난 번에 경찰청 앞에서 저 기억 안나냐"고 물었다. 고세연(김사랑 분)의 시신이 운구되는 모습을 보고는 "이게 뭐냐. 내가 왜 죽냐"면서 오열했다.
이에 차민은 모든 상황을 알아차렸다. 고세연을 주차장으로 데려가 "난 안다. 내가 죽은 널 다시 살렸으니까. 너 고세연 맞지"라고 물었다. 고세연은 "너 누구냐. 귀신이냐. 아니면 저승사자 그런 거냐"고 깜짝 놀라 말했다. 차민이라는 사실을 알리자, 고세연도 놀란 상황.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재회한 고세연과 차민에게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주목된다.
한편 '어비스'는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를 통해 생전과 180도 다른 '반전 비주얼'로 부활한 두 남녀가 자신을 죽인 살인자를 쫓는 판타지 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