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정부를 지지하는 민병대원들이 29일(현지시간) 바그다드 북쪽으로 75km 떨어진 야트레브에서 이슬람 근본주의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로부터 탈환한 지역의 치안유지를 위한 작전에 참여하고 있다. 민병대 중 일부는 이맘 알리 여단 소속이다. 전날 이라크군은 수니파의 지원을 받아 IS에 압박을 가하기 위해 디얄라와 살라헤딘을 연결하는 전략적 도로에 위치한 두루이야 마을로 진격했다. © News1 이기창>
미국이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의 일환으로 이르면 4월 지상군을 투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7일(현지시간) CNN방송은 IS의 주요 점령지 이라크에서 미군이 이라크 군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르면 4월 투입될 수 있다는 미 중부사령부 관리의 발언을 전했다.
IS가 이라크 2대 도시 '모술'을 지키기 위한 병력을 늘릴 경우 이라크 군이 군사공격 타깃을 확인하는 데에 미군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라고 이 관리는 말했다.
미 주도의 국제연합군은 IS로 향하는 모든 재원 공급선을 차단하기 위해 모술에 대한 대대적 공습을 진행중이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IS 격퇴를 위한 지상군 투입을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IS에 대한 공습으로 최근 미국인 여성인질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상군 압박이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IS의 주장에 따르면 미국인 여성 인질 케일라 진 뮬러(26)는 최근 요르단의 공습으로 인해 건물 잔해에 깔려 사망했다. 미 정부는 그러나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없다며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계속된 미 주도 국제 공습에도 IS가 모술을 끝까지 지킬 경우 펜타곤(미 국방부)과 중부사령부가 미군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오바마 대통령에게 피력할 것이라고 이 관리는 전했다.
IS는 모술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인근으로 병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관리에 따르면 IS 대원들이 가족들을 모술 밖으로 대피시키고 있다고 미 정부가 이미 확인했다.
이 관리는 "IS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세를 확대할 만한 동력을 잃었다"며 "대원들이 너무 부족해 IS 지도부는 가진 재원과 대원들을 집중적으로 선택 배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IS가 코바니를 포기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지난 4~5개월 사이 IS의 주점령지인 시리아와 이라크로 유입되는 외국인 대원들이 감소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인질을 죽이는 영상을 잇따라 공개하면서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IS의 선전은 여전히 강력한 효과를 내고 있다고 이 관리는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