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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2-21 02:25
반기문 "국가 발전에 한몸 불사르겠다"…대권 출사표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1,302  

노 전 대통령 '배신' 비판엔 "모독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한몸 불살라 노력할 용의가 있다"면서 사실상 대선 출마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반기문 총장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된 한국 특파원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 뜻이 가장 중요하고 자신의 힘은 "미력"하다면서도 "국가의 발전과 국민 복리증진을 위해 도움이 된다면 몸을 사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 총장은 그간 새누리당 입당설이 꾸준히 제기됐던 것과 관련해 "국민이 없는 상황에서 동교동계니 비박이나 친박, 계파 등이 무슨 소용이냐"면서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모든 정파와 계층과 만남을 갖겠다고 밝혔다. 

정당이나 계파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복귀 후 다양한 정치 세력과 연대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반 총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조문을 오지 않아 '노 전 대통령을 배신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평생 살면서 배신이란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모독"이라고 반박했다. 

또 묘소 참배는 "사무총장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면서 2011년 참배 당시 권양숙 여사와 만남을 갖고 조의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이 직전 미 뉴욕 외교협회(CFR) 주최 초청 간담회에서 국민이 국가 리더십에 보낸 신뢰가 '배신'당했다고 말한 데 대해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특정 정치인이나 박 대통령을 포함해 언급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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