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25억 달러로 전국 200개 대학 중 파급효과 가장 커
주 내 일자리 48개 중 1개는 UW이 직간접 고용
워싱턴대학(UW)이 주 경제에 연간100억달러 이상의 파급효과를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츠버그 소재 컨설팅 기업인 ‘트립 엄박’이 지난 8일 밝힌 보고서에 따르면UW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연간 125억 달러로 전국200여 대학 중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폴 엄박 대표는 “UW은 전세계에서 가장 큰 연구산업 기업으로 워싱턴주
전문직 인력의 대부분을 배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주 의회의 개회 일을 4일 앞두고 이 보고서가 발표됨에 따라
주의회가 이번 회기에 고등교육에 대한 주정부 지원의 중요성을 재 부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타주 대학들과 마찬가지로 UW은 지난 수년간 정부 지원금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UW은 연간 60억 달러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주정부의 재정지원은 고작 4% 수준에 머물고 있다.
UW 로비스트들은 ‘트립
엄박’의 보고서를 토대로 UW이 워싱턴주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의원들에게 재 강조하고 주의회의 재정지원을 확보하는데 노력을 기울일 것을 보인다.
총 125억 달러의 경제 파급효과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은 하버뷰 메디컬센터, 노스웨스트 병원, UW 메디컬센터 등을 관장하는 UW 의대로 78억 달러의 경제효과를 낳고 있으며, 고용 면에서도 UW 전체 7만 9,000여 일자리 가운데 4만5,330개를 직간접으로 고용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UW은 워싱턴주에서 보잉과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3번째 큰 고용주이며 주 전체 근로자 가운데 48명 중 1명 꼴로 UW에서 직간접적으로 일하고 있다. UW은 주정부와 지자체에 연간 1억 5,250만 달러의 세금과 4억1,300만 달러의 간접세를 납부하고 있다.
UW의 경제파급 효과가 다른 공립대학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는
연방정부로부터 연구 지원금을 더 많이 받고 있기 때문이다.
UW은 전국 대학 가운데 1974~2009년의 35년간 연방정부로부터 가장 많은 연구비를 지원받은 대학이었으며 지난해에만14억 달러를 지원 받았다. 이는 지난해 전국 각 대학에 배분된 연방정부의 연구비 지원
총액의 3.42%에 해당한다.
폴 엄박 대표는 UW의 연방정부 연구비 지원금은 치열한 경쟁 때문에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다른 대학에 비해 많이 받고 있으며 그 때문에 다른 대학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