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 대기업들 능력있는 인턴 유치경쟁 적극
MS, 아마존, 보잉 등 우수 학생들에 초호화
대우 제시
마이크로소프트, 보잉, 아마존 등 시애틀의 대기업들이 여름방학 동안 우수한 학생들을 인턴으로 채용하기 위해 초호화 대우로 유혹하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대기업은 시애틀뿐만 아니라 동부 등 미국 전역에서 인턴들을 유치하기 이들의 항공료를
비롯해 12주 인턴 기간에 체류할 저렴한 주거공간, 무료 아침 및 저녁
식사, 격주간 가사도우미에다 시애틀의 유명 가수인 맥클모어와 ‘대드마우5’
등을 초청하는 개인 파티 등으로 타 지역 대기업들과 차별화를 두어 신세대 인턴들 유치에 앞장서고 있다.
MS의 인턴 프로그램 매니저인 하이디 다울링은 우수한 인턴을 유치하기 위해 모든 기업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MS의 인턴 프로그램이 다른 기업들보다 학생들에게 더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는
방법을 항상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MS, 아마존, 보잉 등은 이처럼 적극적인 인재
유치작전을 통해 이미 3,000여명의 인턴 후보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사추세츠 대학(UM) 재학생인 댄 매시는 아마존
인턴을 지원하면서 이동거리, 거처물색, 교통비 등을 걱정했지만 이사와
관련한 모든 비용을 회사측이 해결해주겠다는 말을 듣고 안심하고 아마존을 택했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매시에게
월 7,000달러 수당과 900달러의 아파트 렌트를 지급하고 있다.
또 인디애나대학 재학생으로 보잉 인턴을 선택한 앤드류 왕(21)도 상당히 높은 수준의 수당과 이사 비용 및 아파트 렌트 보조금 등의 조건이 마음에 들어 시애틀 행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아마존과 MS 등은 인턴채용 전문인 ‘아보다(Aboda)’사를 고용해 인턴 학생들의 시애틀 이주를 비롯해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가사도우미 서비스 및 식사 등 철저한 지원을 해주고 있다.
대기업들이 초호화판 대우로 인턴 학생들을 다투어 유치하는 것은 가까운 장래에 능력 있고
준비된 직원을 채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MS의 경우 인턴 학생들의 과반수가 12주 인턴기간이
끝나기 전에 회사로부터 취업 제의를 받고 있으며 아마존도 많은 인턴들에게 취업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대기업체의 여름방학 인턴 제도는 학생들에게 12주 동안 높은 임금, 사회경험 및 취업제의까지 받을 수 있는 ‘1석 3조’의 기회를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