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N 글짓기대회 금상이어 상복 터져
은상은 백정선씨, 동상은 박금례씨…’전’이 예술로 승화돼
방송진행자이자 수필가로 활동중인 박희옥씨가 처음으로 개최된 대장금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박씨는 지난 19일 열린 시애틀N 코리아글짓기대회 시상식에서
‘김치에서 배우기’란 작품으로 고등부 이상 금상을 받은데 이어 또다시
요리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으면서 상복이 터졌다.
페더럴웨이 한인회(회장 이희정)가 제2회 한국문화주간을 맞아 지난 주말인 21일 커먼스몰에서
개최한 대장금 경연대회에는 모두 10개팀이 참가했다.
부동산 에이전트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에서 활동중인 현미경씨가 외국인 며느리와
함께 출전해 쑥갓을
위에 올린 모양새 좋은 해물파전을 선보였다.
페더럴웨이에 사는 남선우씨는 전통 빈대떡과 빵가루 등을 활용한 퓨전 빈대떡에다 햄버거에 빈대떡을 넣은 작품을 내놓아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벨뷰에 사는 백정선씨는 3번으로 출전해 친구
박희정씨 등과 함께 마전과 육전, 패주전을 내놓아 이날 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역시 페더럴웨이서 나온 정유진씨는 야채를 잘게 썰어 외국인들도 쉽게 먹을 수 있는 해물파전을 내놓았고,
벨뷰의 민인홍씨는 아들과 함께 나와 파프리카와 양파, 새우 등으로 모양을 낸 보기
좋은 각종 전을 내놓았다.
이날 대상을 받은 박희옥씨는 새우와 두부, 당근,
오이 등을 버무린 양파새우전을 메인으로, 사과와 각종 너트를 넣은 과일전을 디저트
메뉴로 내놓았다. 이날 외국인 등이 많았던 심사위원단은 약간 달콤하면서도 씹는 맛이 있는 과일전에 많은 점수를
주면서 박씨가 대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김용규 페더럴웨이 한인회 이사장의 어머니인 박금례씨는 딸과 함께 동태전을 내놓았는데 동태전에 장미꽃을
올려 예쁘면서도 영양가도 풍부한 한국 고유의 전을 내놓아 시애틀N이 후원한 동상의 영광을
안았다.
오시은 페더럴웨이 통합 한국학교 교장의 어머니인 오정순씨는 연근과 호박,
고추, 모듬전, 전복전 등 한국 고유의 전통전을
내놓았다.
한인 심사위원들은 한국 고유의 전통 전 대회를 열었다면 오씨가 수상을 했겠지만 외국인 심사위원이
많아 수상권에 들지 못했다며 안타까워했다.
벨뷰의 이현진씨는 고등학생 딸과 함께 출전과 영양이 많은 콩전과 두부전을 선사해 영양가는 많았지만 멋에서 많은
점수를 받지 못한 것으로 평가돼 아쉬움을 줬다.
알래스카에서 최근 페더럴웨이로 이사를 왔다는 정수정씨는 버섯∙호박∙양파∙깻잎∙고추 등 오색 야채전을 내놓았다.
이날 대장금 경연대회에 앞서 페더럴웨이 청소년 오케스트라 공연과 여성 듀엣의K-POP 공연, UW 오버나이트에서 수상한 댄스클럽인 ‘DUI’ 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배추김치와 오이 소박이 만드는 시연과 함께 종이접기 교실도 열렸으며 홍윤선 시애틀 한인회장,
정현아 상공회의소 회장, 윤부원 한인생활상담소 소장 등 단체장은 물론 린다 코치마,
쉐리 송 등 정치인들도 대거 참석해 ‘한국과 한류 홍보의 장’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